착취 당해본 경험이 만든 예술… “자꾸 질문하며 사세요”

“전통적 도예로 본질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세라믹 조형으로 사회의 억압과 소외를 묘사하죠. 작가인 저뿐 아니라 관객도 자신이 차별받는지 판단케 하고 싶었죠. 해결책도 알아서 찾도록 하고요. 식탁에서 쫓겨난 사회적 약자를 초대하고 싶었어요. ‘덜어내기’ 예술을 하며 또 하나 깨달은 건 일방적이란 거죠. 소통하는 예술을 해보려고요. 작가가 시작했지만, 완성은 관객에게 넘기는 거죠.”

‘여주양평 문화예술인들의 삶’ 열아홉 번째 주인공 김상범 세라믹예술가(54·남, 이하 작가)의 말이다. 여주 강천면 굴암리 작업장에서 14일 만난 그는 노동자와 여성 등 억압받는 이들을 소재로 한 작품활동을, 구조적 차별에 소모품이 되고 만 이들을 구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를 만드는 노력이라고 했다.

하얀 조팝 향기 은은한 그의 일터. 이층 사랑방(게스트룸)에 오르다 본 하얀 두건(터번, 억압의 상징)을 쓴 얼굴에 푸른 잉크색을 입힌 여인의 머리 군집 조형물. 2021년 8월 초 열린 다섯 번째 개인전에 내놓은 작품 ‘트로피’란다.
큰사진보기 ▲ 김상범 세라믹예술가. ⓒ 최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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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비탄 묘사한 ‘트로피’로 세상 풍자

“죽은 예수를 안고 슬프게 내려다보는 마리아(비탄을 표현한 피에타) 이미지를 빌려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얼굴을 묘사한 것이죠. 타자에 의해 자아가 강제 정립되고 보호라는 이름으로 착취당하는 이들의 저항정신을 표현하고 싶었죠. 사회시스템의 성공인양 여인을 정형화해 ‘트로피’처럼 자랑하는 세상을 조롱한 거죠.”

소외된 이들을 소재로 한 그의 작품은 2020년 열린 네 번째 개인전 ‘플랫폼노동자’에서도 분명하게 다가왔다. ‘노동자의 식탁’ 이름표를 달았는데, 인간이 생산하는 기계로 전락하고 소모돼 쓸모가 없어지면 치워버리니 정작 식탁에 앉지조차 못하는 현실을 담았다.

“제가 한 때 쿠O에서 비정규 노동자로 일한 적이 있어요. 반품 처리한 물품을 레일을 타고 다니며 처리하는 일을 했죠. 그냥 기계였어요. (노동자를) 착취하는 구조죠. 획일적 인간을 만드는 교육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별이나 고통이 있어도 참으라는. 엘리트가 되려면 참고 고생하는 게 덕목이라고. 수능은 그 출발일까요.”

그를 이 같은 예술세계로 끌고 들어간 건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진보가 아닌 보수적 가치를 표현하고 있단다. 출발선만 같으면 된다는 기계적 평등을 넘어서 실질적(보정) 동등함을 인정하는 인식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했다.

“자신이 차별받는지, 바로 사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세상의 우두머리에 그걸 묻기 전 자신에게 먼저 묻고 해결책을 찾아나서야 한다는 거죠. 남들이 세운 깃발에 편승하기 앞서 스스로 깃발을 들고 길을 찾는 노력이 필요한 때거든요.”

그는 자신을 ‘세라믹예술가’라 불러달라고 했다. 흙을 사용해 거침(구속)없이 표현하는 예술. 인간의 보편적 아름다움은 도예로 보여주고, 억압이나 착취 등 사회시스템이 변질시켜 놓은 문제는 조형으로 표현한다고 했다. 색감도 제한적으로 활용한다. 많은 걸 표현하려고 욕심부리다 보면 상징성이 떨어진다는 것. 덜어내기가 필요하단다.

“전통적 아름다움과 사회적 문제를 혼합해 작품을 만들다 보면 종종 관객들이 거북해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룹전과 개인전의 소재와 장르를 좀 달리하는 거예요. 인간 본성을 표현하는 건 그룹전으로, 억압과 고통 등 사회 어두움을 다룰 땐 개인전으로 해보는 거죠.”
큰사진보기 ▲ 김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 ‘트로피’. 여주 백웅미술관에서 2021년 열렸다. ⓒ 최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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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함은 더 이상 뺄 게 없을 때 이뤄진다던가. ‘어린 왕자’를 쓴 생텍쥐페리의 말이다. 현학이나 감정과잉을 줄이고 군더더기 없는 예술을 일컫는 미니멀리즘을 이야기할 때 간혹 등장한다. 제 작품을 ‘집중해 들을 필요 없는 음악’이라고 했던 피아니스트 에릭 사티도 같은 장르 예술가였다. 상징색을 제한적으로 사용한다는 김 작가는 ‘덜어내기’라 했다.

감정과잉 줄인 상징색 제한은 ‘덜어내기’

김 작가의 첫 개인전은 2011년 ‘공간가르기’. 벽면에 도자 새 80마리(작가 자신을 날개 하나뿐인 새로 표현)를 설치한 청년작가초대전(JH갤러리, 관훈동). 2·3회는 2012년 갤러리F9(통의동)에서 열린 ‘코발트블루'(인간 내면 희로애락 단색 표현)와 ‘검고희게'(코발트블루 연장전), 4회는 2020년 ‘플랫폼노동자'(여주시립미술관 려), 5·6회는 2021년(여주 백웅미술관)과 2024년(여주 도자문화센터) ‘트로피’와 ‘리바이벌 트로피’였다. 그룹전은 66회 가졌다.

그의 예술 시작은 의외였다. 서울태생인 그는 공고에서 요업(무기재료)을 공부했고, 대학에서 공업화학을 전공했다. 첫 취업을 예술가 공방에 했는데, 창작활동을 하며 민생고를 해결하는 길을 배웠다고 했다. 증조부가 부여에서 옹기장을 했다는 얘기도 들려줬는데, 도예 유전자로 보기엔 옹색했단다.

“아버지가 옹기장인 증조부 아래서 흙 밟는 일을 했다고 했어요. 그러다 쌀 팔아오라고 해 그 돈을 들고 서울로 튀었다는 거예요. 그렇게 서울서 결혼까지 하고 부여에 내려갔는데, 증조부의 행방은 찾을 길 없고 조부모는 이미 돌아가셨다고 했어요.”

그는 공방을 다니며 미래를 고민했다. 아버지는 사업이 잘되는 중장비업을 물려받으라 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당시 대구 지하철 사고로 2백여명이 죽는 걸 보며 ‘삶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2005년 제가 일하던 공방 예술가 둘이 여주로 내려왔어요. 한 분은 도예를 하고, 또 한 분은 조형을 했죠. 두 장르를 같이 해봐야겠다 생각했죠. 그때 그분들 따라 여주에 와봤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도예에 필요한 흙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었으니까요. 저도 짐 싸 들고 내려왔죠.”

그는 앞으로 ‘소통하는 예술’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간 일방의 예술을 해왔다면서. 첫 시도로 ‘광대’ 소재의 개인전 ‘레드&레드’를 준비하고 있단다. 빨강 단색 실물 크기의 인체 조형물로 감정노동자의 아픔을 표현하려고 한단다. 여주 강천섬 야외전시장에서 올 10월 26일부터 1주일간 열 계획이다.

“광대를 제작 전시하고 관객에게 붓과 물감을 줘 작품을 완성하는 참여형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어요. 눈으로만 보는 관람에서 작가의 작품을 보완하고 완성하는 소통형 전시 및 예술을 해보려고요. 그간 작가의 의도를 일방적으로 전달했던 걸 반성하면서요.”
큰사진보기 ▲ 김 작가의 여주 굴암리 작업실 풍경. ⓒ 최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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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민예총에는 그간 후원만 하다, 올해부터 시각예술위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여주도예작가협회 이사(종료)와 전통가마보존협회 총무(현재)를 하며 신비화한 도예기술 등을 과학화하는 일을 했고, 여주나날도자센터에서 유약개발 등의 일을 하고 있어 그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올 정월대보름에 ‘달빛태우기’ 기획(여주민예총)을 처음 했는데 굴암리 주민 1백여명이 참여 호응했어요. 참여자에게 ‘애기 달집’을 만들게 하고 그걸 모아 태우며 전체의 소원을 하늘로 보내는 ‘큰달집’ 행사였어요. 작은 불씨가 큰 소망이 됐다고 할까요. 후속으로 5월 22일(보름) 자연친화적 달빛음악회를 해보려고요.”

소유 보다도 예술 선택한 ‘순박한 수고’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작가인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쌍소는 소유를 멀리하라며, 그 까닭을 궁핍을 모르게 하고 정체성을 부풀게 한다고 했다. 재물이 할 일을 대신하면 존재가치를 잃는다는 것. 가업 승계와 준비된 풍족을 마다하고 가난한 예술을 선택한 김 작가.

편리·편안에 마음을 팔려 ‘순박’을 잃지 말라는 장자((莊子)의 권고를 붙잡은 셈이다. 불편하지만 물동이로 밭에 물을 주는 ‘농부의 수고’는 과연 어떤 열매를 맺을까.

조선일보 발 ‘가짜뉴스’에 속지 않는 법

큰사진보기 ▲ <티비조선>의 ‘북한 취재비 1만달러 요구’ 오보. 이 언론사는 오보로 판명된 이후에도 사과도, 정정보도도 하지 않았다.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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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11일 오후 2시 54분]

6월 12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 설레는 만큼 걱정도 크다. ‘호사다마’라고 하지 않던가.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좋은 일에 마귀가 들끓는다’는 뜻이지만, 현실에서 마귀를 상대할 일은 별로 없는 만큼, ‘좋은 일일수록 방해도 많다’ 정도로 이해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북미회담의 방해꾼들은 어디에서 나타날까? ‘질문 속에 답이 있다’는 말이 있다. 가장 유력한 ‘마귀’ 용의자들은 당연히 북미정상회담이 ‘호사’가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일 것이며, 그중에서도 대중의 눈과 귀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집단일 가능성이 높다. 바로 언론이다.

지난 5월, 북한이 핵실험장을 폭파하기 직전 한 언론사가 “북, 취재비 1만불 요구”, “풍계리 갱도 폭파 안 해… 연막탄 피운 흔적 발견”같은 터무니없는 오보를 냈다. 여기서 ‘오보’라는 말을 썼지만, 꼭 맞는 표현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 단어는 확인의 노력을 한 뒤에도 의도치 않게 발생하는 오류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보도 하나가 사태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끌고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진위 확인도 없이 터뜨리고 보는 정보는 ‘오보’보다는 ‘가짜뉴스’에 가깝다. 티비조선의 ‘취재비 1만불’ 보도 이후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티비조선은 지금까지도 그 근거를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티비조선은 이 뉴스에 자신만만하게 ‘단독’을 달아 보도했다.

‘연막탄’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이미 국제 기자단이 현장에서 취재와 촬영을 하고, 폭파 영상까지 인터넷에 공개한 상황이었다. 영상을 보면 발파 후 언덕이 허물어져 내리고 아름드리 나무들이 나무젓가락처럼 찢겨 공중으로 튀어 오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런데도 티비조선은 이런 터무니없는 주장을 ‘속보’라며 내보냈다.

오죽하면 인터넷 게시판에폭파 장면을 올려놓고 ‘연막탄이 저 정도 위력이면 북한의 능력은?’, ‘현장에도 못 간 언론사가 월북해서 취재한 듯’ 같은 독자들의 조롱이 줄을 이었다. 결과적으로 ‘연막탄’은 티비조선이 피운 꼴이 되었는데, 그조차도 불발탄이었다. 하지만 대사를 앞둔 상태에서는 싸구려 연막탄도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큰사진보기 ▲ 풍계리 핵실험장 관리 지휘소 폭파5월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작업을 했다. 풍계리 핵실험 관리 지휘소시설 폭파순간 목조 건물들이 폭파 되며 산산이 부숴지고 있다. 이날 관리 지휘소시설 7개동을 폭파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은 ‘4번갱도는 가장 강력한 핵실험을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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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남북갈등 해소가 ‘돈 드는 일’이라 문제?

최근 기고한 “조선일보의 문 대통령 흔들기, 도를 넘었다”에 많은 독자들이 성원을 보내주었다. 남북 갈등구도를 ‘수익모델’로 삼아 온 일부 상업언론의 보도 행태에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이 언론사는 그 뒤에도 화해 분위기에 재를 뿌리는 보도를 계속하고 있다.

예컨대 6월 4일자 사설 “수백조원 대북 지원 美는 돈 내지 않겠다는데”를 보자. 갖가지 이유를 붙이고 낭설까지 동원해 반대하던 이 신문은, 북미대화가 기정사실화 되자 ‘트럼프는 돈 안쓰겠다는 데, 우리가 떠맡아야 하냐’며 볼멘소리를 한다.

트럼프는 대외 문제에 돈 안쓰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온 사람이다. 그가 즉흥적으로 내뱉은 말 한마디를 문제삼아, 아직 이뤄지지도 회담의 결과를 미리 불평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다. 게다가 남북갈등 자체가 큰 돈 들어가는 문제상황이라는 상식을 <조선>이 모를 리 없는데도 버젓이 이런 말을 한다.

남북이 으르렁거리던 지난 10년간 한국 국방비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07년 24조 4972억 원이던 국방예산은 (<조선>이 지지한)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40조 원을 돌파했다. 현재 한국은 국가예산의 10% 이상을 국방비로 쓰고 있으며,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5%에 달하는 액수다. 유럽연합국의 평균 국방예산이 한국의 절반인 1.3%라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의 분단상황이 얼마나 막대한 비용을 초래하는지 알 수 있다.

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다른 나라의 두 배를 쓰는 항목이 있다면, 다른 나라의 절반밖에 못 쓰는 항목이 있을 터이기 때문이다. 복지지출이나 사회안전지출 등이 그렇다.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복지지출 평균은 국내총생산 대비 21.1%였지만, 한국은 절반도 못 되는 10.4%에 머물렀다. 보건투자 역시 바닥권이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보면, 한국의 복지지출 비율과 국방 지출 비율이 뒤바뀌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결과는 우리가 잘 아는대로, 최고의 자살률와 최저의 행복지수로 대표되는 ‘헬조선’이다. 시민들의 죽음과 불행한 삶은 돈 따위로 환산할 수 있는 비용이 아니라는 점에서, 분단은 하루 시급해 해결해야 할 ‘적폐 중의 적폐’다.

큰사진보기 ▲ 한국의 사회복지투자는 바닥권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이 OECD 국가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반면에 국방비 지출 비율은 OECD 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 ⓒ 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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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도, 정정보도도 없이 걸려 있는 ‘현송월 총살’ 기사

“북한은 마치 ‘백지수표’ 같다.”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학 교수가 왜곡된 북한 관련 정보를 풍자하며 한 말이다. 백지수표에 어떤 금액을 써 넣어도 받아주듯, 북한에 대해서는 어떤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해도 사람들이 믿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내용은 언제나 부정적인 것이어야 한다.

<조선일보> 웹사이트에는 기막힌 소설들이 꽤 여러 편 걸려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2013년 9월 1일자 “김정은 옛 애인 현송월, 음란물 제작·취급 혐의로 공개 총살 ‘충격'”과, 닷새 뒤에 실린 “음란물 제작 혐의로 총살된 김정은 옛 애인의 섹시 댄스 영상”을 들 수 있다. 이 기사는 해당 언론사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큰사진보기 ▲ <조선>의 터무니없는 오보들 인용 보도한 <뉴욕타임스>. 북한에 대한 무지와 고정관념이 강한 미국은 한국 보수언론의 북한보도에 영향을 받고, 이는 다시 미국의 북한 고립 정책을 강화하는 악순환을 낳는다. ⓒ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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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북한에 대해서는 아무리 터무니없는 보도를 해도 책임지지 않는다. ‘안보’에 거품을 무는 언론사 치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가 아닐 수 없다. ‘주적’을 면밀히 살피고 경계해야 한다면서 그에 관해 부정확한 정보를 거리낌없이 전하는 것은 자국민을 위험 속에 빠뜨리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조선>의 ‘현송월 총살’ 기사는 <뉴욕타임스> 등 해외 언론에도 인용되며 미국인들의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거짓이라도 동원해 북한에 대한 혐오를 확산시키는 것이 ‘반공의 길’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이 왜곡된 정보가 미국의 ‘북한 폭격’ 여론을 조장하는 데 한몫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북한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이중으로 한국인들을 위협하는 것이다.

더구나 처참하게 총살당했다면서 그 망자의 ‘섹시 댄스 영상’이라며 사진과 동영상을 싣는 행태를 어떻게 봐야 할까? 이는 보수언론이 말하는 ‘안보’가 어떻게 천박한 상업주의와 연결되는지를 보여준다. 믿을 만한 해외 언론사는 ‘정정보도(Corrections)’란을 따로 마련해 놓고 있다. 인쇄판에 이름 표기 하나, 숫자 하나 틀렸어도 인터넷판 기사 하단에 그 사실을 정정해 보도하고, 그 내용을 ‘정정보도’ 페이지에 올려 수시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지난 1월,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공연준비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조선일보>가 대서특필한 제목은 “‘북한판 걸그룹’ 이끄는 현송월, 엷은 미소에 강렬한 눈빛 눈웃음”이었다. 하지만 앞의 ‘총살’ 기사 두 편은 지금까지도 아무런 정정보도 없이 웹사이트에 걸려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는 스스로 언론임을 포기한 것이다.

모두가 눈으로 확인한 오보조차 책임지지 않은 언론이, 현재와 미래의 확인하기 어려운 오보를 책임지지 않을 것은 명백하다. 그렇다면 독자와 시청자들은 이런 무책임한 언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이들의 북한 관련 보도는 일단 의심하고 보는 것이다.

비판하고 조롱하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다

앞에서 <조선>으로 대표되는 수구언론의 행태를 살펴봤지만, 왜곡된 보도를 비판하고 조롱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왜곡 보도가 미칠 사회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 더 이상 이런 짓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나는 대안으로 철저한 ‘감시와 처벌’을 제안한다.

뉴스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정보의 출처를 확인하는 것이다. 구체적 정보원을 밝히지 않은 채, ‘전문가,’ ‘고위 관리 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위가 ‘단독’, ‘속보’, ‘충격’ 따위와 같이 등장하면 ‘가짜뉴스’ 취급하면 된다. ‘뉴스’는 확인된 정보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출처 불분명한 소식은 애초부터 뉴스가 아니다. 예를 통해 살펴보자.

“중국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현송월은 지난 20일 음란물 취급 혐의로 공개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현송월이 지난 17일 체포돼 3일만에 공개 총살됐다고 전했다.”

한국 언론이 불필요하게 익명 인용을 남발하는 악습을 가지고 있지만, 위 <조선> 기사는 정보의 중요성에 비해 출처가 매우 빈곤하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알려졌다. 소식통은… 전했다”로 끝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사를 작성한 기자의 실명 없이 ‘~닷컴’이나 ‘인터넷뉴스팀’ 따위의 바이라인이 달려있다면 ‘이중 경고등’으로 봐야 한다.

큰사진보기 ▲ <조선>의 끔찍한 오보는 현재까지 아무런 사과도, 설명도, 정정보도도 없이 버젓이 걸려있다. 한국의 보수언론은 북한에 관한 한 아무리 무책임한 보도를 해도 책임지지 않는다. 그 결과는 매우 위중하다.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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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처벌’이다. 종합편성(종편)방송은 이명박 정부 당시 매우 불투명하고 석연찮은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매체 시장이 불확실한데도 무더기로 방송을 허가했고, 이들을 살리기 위해 종편 미디어렙 허가나 중간광고 허용 같은 무리수까지 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흑자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고, 적자를 겨우 면한 방송은 인건비 쥐어짜기로 명맥을 유지하는 상태다.

이들은 흔히 수익을 올리기 위해 광고와 다름 없는 방송을 내보내고,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무책임하고 선정적인 보도를 일삼는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2016년에 강화된 재승인 심사기준을 제시했는데도, 이들의 보도행태는 변하지 않고 있다. 5가지 기준 가운데 3가지가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 기획·편성·제작 및 공익성, 방송법령 등 언론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되어 있다.

여기서 티비조선은 625.13점을 받아 기본 점수에 미달했고, ‘방송 프로그램의 기획·편성·제작 및 공익성 확보 계획’ 점수도 고작 50%였다. 하지만 방통위는 승인 거부가 아니라 ‘조건부 재승인’을 결정했다. 2020년 재승인 심사 때는 시민사회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 방송은 방통위를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유권자가 정치인에게 무시 받듯,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독자와 시청자는 언론 매체에게 무시 받는다. 잘못된 보도를 하고 사과조차 하지 않는 것은 무시를 넘어 모욕이다.

4.3희생자유족회제주시지부 부녀회, ‘제주 4.3의 이해 특강’실시

주식 :

(포탈뉴스) 4.3희생자유족회제주시지부 부녀회는 4월 16일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4층 대강당에서 유족회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제주 4.3의 이해 특강’을 실시했다.

investing :

이번 교육은 제주 4․3에 대한 역사적 이해, 화해와 상생을 통한 평화·인권교육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전)이사장이 강사로 나서는 이날 강연에서는 제주 4․3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제주도민의 4․3 내면화 확대, 제주 4․3의 역사적 진실 이해 및 화해와 상생 정신 함양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또한, 교육이 끝난 후 4.3희생자유족회 저소득층에게 밑반찬(조청, 장아찌)을 제공하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온정나눔 활동도 전개했다.

김효자 부녀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제주 4․3의 역사적 진실에 대해 이해하고, 유족들과 온정을 나눔으로써 서로 위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제주도 제주시]

공수처, ‘7억 뇌물’ 혐의 고위경찰 기소

큰사진보기 ▲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 공수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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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7억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고위경찰공무원을 재판에 넘겼다.

공수처는 판·검사와 경무관급 고위경찰공무원에 대한 수사권·기소권을 가지고 있다.

공수처 수사1부(부장검사 김선규)는 김아무개 경무관이 수년에 걸쳐 사업가로부터 7억7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고 보고, 김 경무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또한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사업가와 김 경무관에게 차명계좌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김 경무관의 오빠와 지인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공수처에 따르면, 사업가는 불법적인 장례식장·수목장 사업과 관련해 담당 경찰 알선 등 사업상·수사상 편의 제공을 청탁했다. 김 경무관은 이를 들어주는 명목으로 2020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사업가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오빠와 지인의 차명계좌로 돈을 받았다. 공수처가 뇌물로 본 금액은 7억7000만 원에 달한다.

김 경무관의 구체적 혐의는 특가법 위반(뇌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이다.

향후 공판 과정에서는 법리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가 지난해 8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김 경무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모두 기각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해 12월 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면서 “피의자의 금품수수 사실은 대부분 소명된 것으로 보이나, 해당 금품이 주된 혐의인 알선 명목 뇌물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관하여는, 관련 법리 등에 의할 때 여전히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보이는 점에 비추어, 구속의 상당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보인다”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후 보강수사를 했고, 유죄 판결을 받을 만하다고 판단해 기소에 이르게 됐다”면서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김 경무관의 뇌물수수 혐의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공수처 수사2부는 김 경무관이 이상영 전 대우산업개발 회장으로부터도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공수처는 뇌물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7억 원 상당의 김 경무관 재산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고, 지난 9일 인용 결정을 받았다.

청주시 주식회사 엔이티, 지역 장애인에 생활용품 기탁

ai 투자 :

(포탈뉴스) 주식회사 엔이티는 16일 청주시청을 방문해 지역 장애인세대 지원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0만원 상당의 롤화장지를 전달했다.

ai주식/주식ai :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 이태희 주식회사 엔이티 회장, 지현상 청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장이 참석했다.

전달된 롤화장지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해 장애인단체를 통해 청주시 장애인 55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이번 기탁은 지역 장애인들에게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라며,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세대에 소중한 마음을 담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매년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청주시도 촘촘한 장애인 정책으로 복지사회를 구현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희 회장은 청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 후원회장으로 2020년부터 매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단체에 후원물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청주시장애인단체 육성·지원을 위해 다양한 장애인사업도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 청주시]

의약품 심사소통단 ‘코러스’, 바이오 전략기획단 ‘다이나믹바이오’참여 기업과 회원 지속 증가 중… 조직 변경 및 올해 추진 과제 공개

재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고 있는 의약품심사소통단인 '코러스(CHannel On RegUlatory Submission & ReviewㆍCHORUS)'와 바이오의약품 산업발전 전략기획단인 '다이나믹바이오(Dynamic BIO)'를향한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ai 투자 : 식약처는 현재 다양한 종류의 의약품 허가 및 심사 업무와 관련된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된 '코러스'와 바이오의약품에 초점이 맞춰진 '다이나믹바이오'등 2개 민관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에있어 소속 국가의 규제와 가이드라인은 중요한 방향성이 된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그 중요성은 더 강조되고 있다.이에 식약처에도글로벌 규제 조화와 동시에,국내 업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거쳐 규제에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마련된 두 협의체는 활발한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식약처ㆍ유관협회ㆍ민간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허울 없이 국내 제약업계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실제로 규제 개선 및 가이드라인 제ㆍ개정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아직 이런 민관협의체에 대해 잘 모르는 업계 분들도 있는 것 같지만,알고 계시는 분들은 어떻게 가입할 수 있는지, 자격 요건은 무엇인지 물어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식약처가 추구하는 방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미리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면서 "다만, 아직 외국계 기업의 비중이 많은 것 같아 아쉽다. 국내사 비중을 점차 늘려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바이오의약품산업 발전전략기획단

'다이나믹바이오(Dynamic BIO)'

코러스가 더 넓은 범위의 의약품 영역을 다루고 있지만, 실제 출범한 협의체는 다이나믹바이오가 먼저다. 다이나믹바이오는 2010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청 시절 발족 및 운영되기 시작했다. 이후 2012년 1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로 주관 단체가 이관돼 운영되고 있다.

올해 다이나믹바이오는 △바이오 정책 개발ㆍ안정공급(수급 안정, 원료 혈장) △첨단 바이오 정책 개발 △생물학적 제제 △유전자재조합 의약품 △첨단 바이오의약품(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세포외소포치료제, 생균치료제) △GMP △수출 지원 등의분과(소분과)로 개편돼 운영된다.

바이오의약품협회 관계자는 "변화하는 바이오의약산업의 동향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효과적인 정책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다이나믹바이오 민관협의체는 기존의 4개 분야 7개 분과 및 3개 소분과 체계에서 4개 분야 8개 분과 및 6개 소분과로 조직 구성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각 구성원은 식약처 관련부서(△첨단바이오의약품TF △생물제제과 △백신검정과 △바이오의약품연구과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 △신속심사과 △혈액제제검정과 △유전자재조합의약품과 △세포유전자치료제과 △첨단바이오융복합연구과 △바이오의약품 정책과)와 산ㆍ학ㆍ연 관계자로 구성돼 있다. 현재 총원은 500명 이상이며, 지속적으로 신규 구성원을 모집하고 있어 그 수는 점차 늘고 있다.

다이나믹바이오는 각 분과 및 소분과별로 자체 회의를 거친 뒤, 상ㆍ하반기 전체 워크숍을 가진 뒤 성과 및 추진 과제를 발표한다. 최근 2024년 상반기 워크숍을 마쳤는데, 행사에서 올해 분과별로 추진할 주요 주제들이 소개됐다.

경상국립대, 박완수 경남도지사 초청 토크콘서트

경상국립대학교(총장 권순기)는 17일 오후 2시 가좌캠퍼스 박물관 대강당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초청하여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경상국립대는 학생과 도지사 간의 소통·대화를 통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경상남도의 청년 정책을 공유하며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토크콘서트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경상국립대 학생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토크콘서트는 도정 홍보영상 상영, 학생 문화예술 공연(동아리 토네이도), 선배들의 성공사례 영상 방영, 학생들의 꿈 발표(5명), 도지사의 꿈 소개, 대학생과 대화, 기념 촬영의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경상남도지사 외에 교육청년국장이 참석하고,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 등 주요 보직자가 함께할 예정이다.

경남소방, 건물일체형태양광설비(BIPV) 화재 재현 실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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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뉴스)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15일 한국폴리텍대학, 전기안전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지사 경남서부지사와 함께 진주소방서에서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화재 재현 실험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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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PV(Building-Integrated PhotoVoltaics)는 일반적으로 지붕·옥상 등 건물에 별도로 설치하는 태양광 설비와 달리 달리 건물의 외장재 또는 창호재로 태양광 패널을 사용한 건물일체형 태양광 설비를 말하며 도시미관 개선 등에 효과가 있어 학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점차 보급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도내에서 최초로 발생한 건물일체형태양광 화재조사 결과, 패널 후면에 설치된 배선 연결용 커넥터의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실험은 건물일체형태양광 설비 화재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문제점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8월 말까지 진행된다.

중점사항은 태양광 모듈의 변형(휨)에 의한 이물질 부착으로 핫-스팟이 발생해 내부온도가 상승하게 되는데 낮은 설치 경사각, 부족한 환기로 내부 공간 열기 배출이 불량하고 단열재 시공으로 열 축적이 쉬워 태양광 커넥터의 허용온도를 초과로 접촉 불량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검증한다.

실험 방법은 BIPV 실험군(설치 각도 1°~25°)과 대조군(설치 각도 0°)을 각각 설치해 각도 변화에 따른 온도 자료를 수집하고 온도 변화 시 태양광 커넥터 반복적 수축 팽창에 따른 연결핀의 접촉 상태 변화를 종합 분석해 화재 방지·문제점 개선방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재병 소방본부장은 “여러 종류의 태양광 설비에 비해 건물 일체형의 경우에는 건물에 직접적인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라며 “이번 실험을 통해 근본적인 화재 예방대책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소방본부]

질병관리청, 이달 기준 코19 관리 주요변경사항 안내

재원 : 코로나19 확진자는 접종력과 관계없이 7일 격리한다. 이와 함께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중에서는 예방법종을 하지 않은 동거인,감염취약시설 안에서의 밀접접촉자가 격리대상이다.

카지노 : 이달 9일 기준 확진자 및 접촉자 관리 기준 변경 주요사항과 안내사항은 다음과 같다.

확진자와 동거인은 어떻게 해야 하나?

아이들과 함께 새 보고 둥지 만들었어요

대전환경운동연합은 2023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갑천에서 습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한 교육프로그램으로 매월 1회씩 갑천 습지보호지역에서 새, 꽃, 곤충, 물고기 등을 중심으로 교육과 체험 놀이 등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지난 3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4월 첫 번째 야외 프로그램을 지난 12일 운영했다. 습지학교에는 총 5가족이 참여해 탐조와 둥지상자를 설치했다. 둥지상자는 참가자들이 직접 조립하고 간단하게 꾸몄다.

총 6개의 둥지상자를 월평공원에 설치해 향후 모니터링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이번에 설치한 둥지상자를 통해 번식 여부를 확인하고, 향후에 둥지상자를 관리하는 것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단순한 설치가 아니라 둥지상자를 입양하고 관리하는 책임을 맞은 것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탐조 활동을 하면서, 흰뺨검둥오리, 왜가리, 붉은머리오목눈이, 쇠박새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또 이전에 설치한 둥지를 확인했고, 곤줄박이가 번식한 것도 확인했다. 탐조뿐만 아니라 봄철 작은 습지에서 살아가는 저서생물과 식물들을 알아가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한 습지학교 참가자는 ‘단순한 체험뿐만 아니라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일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습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 다음 달이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 일정은 5월 13일에 진행되며 매달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매년 생물들의 서식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고, 둥지상자도 이런 일환의 일부이기도 하다. 올해는 300개의 둥지상자를 대전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약 100개의 둥지상자를 설치했다.
큰사진보기 ▲ 둥지를 만드는 모습 ⓒ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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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진보기 ▲ 도롱뇽 알을 관찰하고 있다 ⓒ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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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진보기 ▲ 둥지상자를 달기 직전 모습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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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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