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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순천시의원 압수수색…건설 현장 금품 갈취 혐의

큰사진보기 ▲ 전라남도경찰청 ⓒ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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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의회 의원이 아파트 신축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협박성 발언을 한 뒤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경찰의 강제 수사를 받고 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30일 오후 순천시의회 A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A 의원이 조례동에 신축 중인 아파트 현장 사무실 간부를 상대로 지난해 말 수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은 A 의원이 현금을 받아 챙기면서 건축 인허가와 관련해 공포감을 줄 수 있는 협박성 발언을 업체 관계자에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A 의원 사무실 등에서 혐의 입증에 필요한 물품 확보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은 강제수사 착수에 앞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A 의원에 대해 공갈 혐의를 적용한 뒤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냈다.

A 의원은 순천시 행정의 건축·건설 분야를 견제하는 도시건설위원회 소속이다.

경찰은 A 의원의 드러나지 않은 비리 혐의가 있는지도 살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원, 혐의 강력 부인

A 의원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 의원은 <오마이뉴스> 통화에서 “곧 입장 표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동성 장세, 투자 기회로..다시 ‘바이코리아’ 만든다""[만났습니다②]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홍구 KB증권 사장 인터뷰[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금리인하 시점이 수차례 늦어지고 있는데다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까지 겹치며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는 “변동성 장세에서야말로 증권사들이 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지금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최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시기가 늦어지리라는 전망이 있지만, 금리가 인하할 것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일”이라며 “예상할 수 있는 어려움은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그간 투자 기회를 잡지 못했던 투자자는 투자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지금까지 개인투자자들은 테마주나 성장주 등 변동성이 큰 종목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며 “주주환원을 강조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을 앞둔 지금 저평가된 우량주를 바닥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KB증권은 전신인 현대증권이 지난 1999년 진행한 ‘바이 코리아(Buy Korea)’ 캠페인을 다시 꺼내 들었다. 당시 ‘과소평가된 한국 경제에 투자하자’라는 슬로건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바이 코리아’ 캠페인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추진하는 바와 뜻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어게인 바이 코리아를 내세워 KB증권이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이번에는 ‘커져라 뚝딱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내세워 투자자들의 자산 증대에 힘이 되려 한다”고 했다.

한편에서는 지난 22대 총선 이후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추진 동력도 약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지만 이 대표는 총선 결과와는 상관없이 밸류업 관련 종목이 우상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안전하게 재테크할 수단을 늘려야 한다는데는 여야가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저평가 우량주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식으로, 변동폭도 크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그간 부동산에만 치우친 투자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을 바탕으로 다양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저평가 초우량주를 담는다는 것은 투자가 건전해지는 과정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변동성 장세에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로 5개 종목이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했을 때, KB증권은 이보다 6개월 앞서 해당 종목의 신용 거래를 막아 하한가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이 대표는 “당시 신용공여를 막아 고객이 이탈하며 일선 영업에서 불만도 터져나왔지만 리스크 관리 부서가 내린 결정을 존중했다”며 “결과로 보면 회사뿐만 아니라 고객의 돈도 보호한 셈이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변동성이 크고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를 떠나는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그는 “해외 투자의 90% 이상이 미국시장에 집중돼 있는데, 미국증시가 깊은 조정에 들어가면 오히려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해외 투자를 하더라도 미국 외 지역이나 여러 상장지수펀드(ETF)나 채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비대면 자산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주식은 95% 이상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이용하지만, 금융투자상품은 아직 대면판매가 활성화돼 있다”며 “고객이 주식이 아닌 투자 상품을 더 쉽게 보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홍구# KB증권# 밸류업# 리스크

2030 여성 독자 만나는 경향신문 플랫… ‘입주자 프로젝트’ 기획

ai 투자 : 경향신문의 젠더 버티컬 브랜드 ‘플랫’은 독자(애칭, 입주자)와 함께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는 기획 ‘입주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성 우선주의에 반기를 들고 어머니의 성·본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법원에 성·본 변경 청구를 하는 ‘엄마 성 빛내기’를 시작했고, 올해 4월부턴 두 번째 프로젝트인 ‘진도믹스견과 산책하는 여자들’을 추진 중이다. 모두 독자들이 직접 플랫에 문을 두들겨 제안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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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플랫팀이 독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는 기획 ‘입주자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와의 연결 짓기에 본격적인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플랫팀은 독자와 함께 어머니의 성·본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법원에 성·본 변경 청구를 하는 ‘엄마 성 빛내기’를 시작했다. /경향신문

플랫팀 기자들은 입주자 프로젝트를 통해 주요 독자인 2030세대 여성들을 직접 만나며 이들의 특징을 확인했다. 일단 판을 깔아주니 “사람들이 모인다” “이 사람들은 활동성이 크고” “관여도가 높다”. 실제로 ‘엄마 성 빛내기’ 프로젝트 당시 플랫팀은 법원에 성·본 변경을 청구할 신청자를 받았는데 170여명(최종 신청자 137명)이 몰렸다. 해당 프로젝트 기획자이자 독자인 김준영 그림책 작가의 주도로 자료집·굿즈 제작, 세미나·기자회견 준비 등을 하는 13명의 스탭이 자발적으로 모였고, 변호사 6명은 자문단을 자처하며 신청자들을 도왔다. 플랫팀에겐 “모르는 사람한테 공을 계속 던지고 있었는데 이제야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게 된” 경험이었다.

경향신문 플랫팀이 독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는 기획 ‘입주자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와의 연결 짓기에 본격적인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플랫팀은 독자와 함께 어머니의 성·본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법원에 성·본 변경 청구를 하는 ‘엄마 성 빛내기’를 시작했다. /경향신문

2020년 3월8일 ‘여성 서사 아카이브’로 시작해 4년차를 맞은 플랫이 독자와의 연결 짓기에 나서며 채널·브랜드 활성화, 비즈니스 모델 확대 등 발돋움을 꾀하고 있다. 본래 경향신문 기자들이 생산하는 젠더 관련 기사·콘텐츠를 재가공해 모아놓는 뉴콘텐츠팀 산하 플랫폼 개념이었던 플랫은 지난해 9월 팀장(임아영 젠더데스크 겸임) 포함 기자 3명으로 구성된 별도 조직으로 분리됐다. 앞서 지난해 5월 임 팀장이 진행한 플랫 독자 18명 대상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토대로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중장기 작업을 담은 보고서가 팀을 만든 계기였다. 입주자 프로젝트라는 아이디어가 생기고, 첫 번째 프로젝트 기획자인 김준영 작가를 만난 것도 이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해서였다.

경향신문 플랫팀이 독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는 기획 ‘입주자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와의 연결 짓기에 본격적인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플랫팀은 독자와 함께 어머니의 성·본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법원에 성·본 변경 청구를 하는 ‘엄마 성 빛내기’를 시작했다. /경향신문

임아영 팀장은 “독자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추출하는 작업을 한 건데 독자들에게 플랫은 ‘연결, 관점, 공간’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었다”며 “디지털 환경이 되면서 뉴스라는 상품은 더 면밀하게 독자와 가까워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언론사가 여러 기회들을 놓치고 있지 않았나 싶었다.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살려 플랫 독자들과는 쌍방향으로 뭔가를 같이 해볼 수 있겠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포커스 그룹 인터뷰에선 플랫이 없어질까 봐 걱정돼서 왔다는 독자도 계셨다. 여성 독자는 뉴스에 관심이 없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의문이 들었다”며 “오히려 2030 여성이 활자 매체에 돈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일 수 있다. 정작 한국 언론이 비가시화 된 여성 독자들에게 다가가지 못한 걸 수 있다”고 했다.

경향신문 플랫팀이 독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는 기획 ‘입주자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와의 연결 짓기에 본격적인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플랫팀은 독자와 함께 어머니의 성·본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법원에 성·본 변경 청구를 하는 ‘엄마 성 빛내기’를 시작했다. /경향신문

플랫팀 기자들은 입주자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하면서도 “독자의 관심 의제를 소개하고, 이들이 하나하나 해나가는 행동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독자와의 접점을 만들고 싶다는 취지를 강화하다보면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접근한 것도 있다. 그럼에도 높은 독자 참여도와 어느새 늘어난 수많은 조력자들을 보며 임 팀장은 “기자 입장에서 보기에 ‘마이너’한 이슈인데 독자들은 이런 사안에 관심이 많구나 싶어 놀랐다. 오히려 제가 주류 중심적이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플랫팀이 독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는 기획 ‘입주자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와의 연결 짓기에 본격적인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플랫팀은 독자와 함께 어머니의 성·본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법원에 성·본 변경 청구를 하는 ‘엄마 성 빛내기’를 시작했다. /경향신문

플랫의 “사실상 본진”인 인스타그램 계정(@flatflat38)은 팔로워 수 1만명을 확보할 정도로 성장했다. 독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은 버티컬 브랜드가 지속될 수 있고, 사업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임 팀장은 “아직 굉장히 적은 금액이지만, 뉴스레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판사, 영화사 등에서 광고·협업 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온다. 2030 여성이라는 확실한 타깃이 있기 때문”이라며 “입주자 프로젝트로 ‘일단 사람이 모인다’는 좋은 지표를 확인했는데 이제는 플랫이 무엇을 더 해야 할 수 있을지가 남아있는 숙제다. 하반기 후원성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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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 때려 9번은 300야드 훌쩍..임성재도 인정한 18세 유망주 문동현

아마추어 문동현이 28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4라운드 1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KPGA)[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괴물이다.’

18홀 경기에서 무려 9번이나 티샷을 300야드 이상 때렸고, 내리막 경사의 홀에선 320야드가 넘는 ‘괴력의 장타’를 뿜어냈다. 아마추어 문동현(제물포방통고3)의 얘기다.

문동현은 28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윰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프로 선배를 압도하는 폭발적인 장타를 앞세워 나흘 동안 10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문동현은 곧 프로 데뷔를 앞둔 예비 스타다. 아마추어 무대에선 스무 번 가까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지난해 국가대표에 이어 올해는 상비군으로 활동 중이다.

장타력을 갖춘 문동현의 활약에 골프계 관계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선수 영입을 위해 대회장에 나오는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장타력을 갖춘 만큼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라며 “프로 대회에서 주눅이 들지 않고 경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문동현은 8세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아마추어 시절엔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유망주로 성장했다. 2022년에는 블루원배 한국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와 드림파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어려서부터 멀리 치는 것은 자신이 있었다”는 문동현은 “지금도 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스윙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빈스윙 연습을 많이 하고 하체 운동을 중심의 체력 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자 골프에서 장타는 필수적인 경쟁력이다. 세계 무대로 나가 경쟁하기 위해선 최소 300야드 이상 때릴 수 있는 장타력일 갖춰야 한다.

아직은 투어 경험이 많지 않은 탓에 쇼트게임 등에선 프로만큼의 경쟁력을 갖추진 못한 것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숙제다. 이번 대회에선 1·4라운드에선 68-66타를 쳤지만, 2·3라운드에선 버디를 10개나 뽑아내고도 보기 10개를 쏟아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는 “장타도 중요하지만, 정확도를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쇼트게임 등에선 보완할 게 많다”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2~3라운드에서 버디를 많이 잡고도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골프에선 타수를 줄이는 것만큼 타수를 잃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올해 프로 전향을 계획 중이라는 문동현은 내년에 아시안투어 그다음엔 PGA 콘페리 투어에 도전해 큰 무대로 나가겠다는 확실한 계획도 세웠다.

그는 “올해 KPGA 투어 시드를 따고 내년에는 아시안투어에 도전해볼 계획”이라며 “내년 말에는 PGA 콘페리 투어 무대에도 도전해 더 큰 무대로 나가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문동현이 1번홀에서 온그린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꽃 보러 가도, 폭포 보러 가도, 4.3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취임 후 첫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했다. 추념사를 대독시켰지만 그 내용마저도 크게 비판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추념식에 불참했을 뿐만 아니라 추념사마저 내지 않았고, 이에 국무총리 명의의 추념사가 낭독됐다. 대통령과 정부가 제주4.3항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민주노총은 매년 ‘제주4·3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조합원들은 매년 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제주4·3항쟁 당시 학살과 참상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기행을 하고 있다. 필자(이재준, 손진 기자)는 기행에 참여한 조합원의 소감문을 취득해, 지난해 [제주4.3 평화기행]에 이어서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 기자말
큰사진보기 ▲ 3월 29일 기행 출발 전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 제주4.3평화기행단. 오른쪽에서 첫번째가 임고은 씨, 두번째가 정현아 씨.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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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아씨는 민주노총 파리바게뜨노조(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이다.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는 지난 3월 29일 4.3 평화기념관, 현의합장묘(4.3 위령공원), 송령이 골 희생자 집단 묘지, 정방폭포를 거치는 일정으로 제주4.3평화기행을 진행했다. 파리바게뜨지회는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소속이다.

“저에게 제주도는 그저 여행지였다”는 정씨는 “(매체에서 제주4.3사건에 대해 보고) 제주 주민들 중 희생자가 많이 생겼던 사건이라고 어렴풋이 알았던 거 같다”라고 했다.

정씨는 “여정은 쉽지 않았지만 가는 곳마다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이 너무 많았다. 무고하게 죽어간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이 끝도 없이 이어진 모습들, 이름도 알 수 없이 묻힌 수많은 무덤을 봤을 때, 사건의 참혹함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국가의 권력에 의해 무자비하게 학살당한 일임에도 아직까지도 유족들이 소위 ‘빨갱이’라는 낙인이 찍힐까 나서지 못한 다는 이야기는 들었을 때는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큰사진보기 ▲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평화기행단이 제주4.3평화공원에 위치한 제주4.3희생자 각명비를 살펴보고 있다. 비석에는 1~2살짜리 갓난이아의 이름도 적혀있다. ⓒ 화섬식품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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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진보기 ▲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비롯한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기행단이 현의합장묘에 안장된 이들의 억울한 죽음을 추도하고 있다. PBLU는 파리바게뜨지회의 영문 약칭이다. ⓒ 화섬식품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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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아씨는 3월 29일 기행과 3월 30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참석 이후로도 하루 더 남았다. 그는 “제주에서 하루를 더 머무르며 보니 제주 곳곳에 4.3 유적지들이 있는 것이 보였다”며 “꽃을 보러 가는 곳 옆에도, 폭포를 보러가는 곳에도 4.3 희생자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많은 것 깨닫고 가는 기행에 참여하게 되어 지회에게 감사인사 드린다”며 “다른 분들도 한번 참여해 보시길 바란다”는 말로 소감을 마쳤다.

같은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으로 함께 기행에 참여한 임고은씨는 “노조 덕분에 너무 값진 경험을 했다. 제주 4.3 항쟁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 깨닫고 반성하며 이 항쟁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어 기쁘다”라고 했다.

임 씨는 “민주노총 화이팅! 허영인 각성하라!”는 말로 소감을 마쳤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파리바게뜨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탈퇴공작을 지시한 혐의로 현재 검찰에 구속기소된 상태다.

아래는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이 파리바게뜨에서 노조파괴 공작에 맞서 조합원들을 지키겠다며 단식을 시작한다는기자회견 발언이다.
▲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의 단식 “사람 대우 받으며 행복하게 빵 만들 수 있다면” ⓒ 화섬식품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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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정현아씨와 임고은 씨의 소감문 전문이다.

[정현아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 소감문]

저에게 제주도는 그저 여행지였습니다. 맑은 바닷물과 하늘, 야자수 같은 도시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을 보러가는 곳이요. 어느 날부터인가 매체에서 제주 4.3사건에 대한 이야 기들이 종종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짧막하게 스쳐지나가는 영상들을 보며 제주 주민들 중 희생자가 많이 생겼던 사건이라고 어렴풋이 알았던 거 같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 지회에서 제주 4.3 기행을 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로 접하기 쉽지 않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주에 도착하고 나서 오전부터 저녁까지 다니는 여정은 쉽지 않았지만 가는 곳마다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이 너무 많았습니다. 무고하게 죽어간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이 끝도 없이 이어진 모습들, 그 옆에 이름도 알 수 없이 묻혀진 수많은 무덤들을 봤을 때, 사건의 참혹함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가의 권력에 의해 무자비하게 학살당한 일임에도 아직까지도 유족들이 소위 ‘빨갱이’라는 낙인이 찍힐까 나서지 못한 다는 이야기는 들었을 때는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회에서의 일정이 끝난 후 제주에서 하루를 더 머무르며 보니 제주 곳곳에 4.3 유적지들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꽃을 보러 가는 곳 옆에도, 폭포를 보러가는 곳에도 4.3 희생자들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것 깨닫고 가는 기행에 참여하게 되어 지회에게 감사인사 드립니다. 내년에 다른 분들도 한번 참여해 보시길 바랍니다.

[임고은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 소감문]

노조 덕분에 너무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제주 4.3 항쟁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 다시한번 깨닫고 반성하며 이 항쟁에 대해 정확히 알게되어 기쁩니다!!!

민주항쟁이 시작된 계기와 불평등한 세상에서 탄압에 맞서 열심히 싸워야 하는 이유를 다시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종종 참여 하고 싶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민주노총 화이팅!!!!! 허영인 각성하라!!!!!

덧붙이는 글 | 에 중복 송고했습니다.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 서울대사범대학부설여중 대상 봉사활동 소양교육 성료

카지노 :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서울대학교(총장 유홍림)는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김태균)이 학생사회공헌단이 ‘피스오브케이크’, ‘꿈꾸는거북이’ 팀 활동을 공유하며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여자중학교(이하‘부설여중’) 봉사활동 프로그램 소양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ai 투자 : 지난 4월 19일(금) ‘피스오브케이크’ 팀과 ‘꿈꾸는거북이’ 팀에서 활동하는 단원 최혁중(경영학과 21학번)씨는 부설여중 전교생 310명을 대상으로 배리어프리(Barrier-Free, 무장애)를 주제로 공헌활동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단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했던, 시각장애인 조리도구 제작 경험 및 시각장애인이 만든 마들렌과 스콘을 나누며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했던 팝업 베이커리 운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올해 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과 함께하는 독후 활동 및 쉬운 글쓰기 인식개선 캠페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을 부설여중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느낀 점을 공유했다.

강연 이후, 부설여중 학생들은 직접 어렵게 쓰인 문구를 쉬운 글 표현으로 고치거나 의미를 설명하는 그림을 그려보며, 우리 주변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어려운 표현의 장벽을 낮추는 활동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을 진행한 최혁중 씨는 “학생들이 밝은 모습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서 고마웠다”며“이번 계기로 학생들이 사회공헌을 막연하게 느끼지 않고, 자신에게 적합하고 구체적인 아이디어들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은 2013년 2월 창설 이래 대학 내 사회공헌을 담당하는 허브조직으로, 사회책임과 전문성을 토대로 사회공헌 교육과 국내외 사회공헌 실천을 해오고 있다. 학생사회공헌단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사회서비스센터 또는 글로벌사회공헌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