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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는 줄 알았던 불국사, 들어서자 두 눈이 커졌다

큰사진보기 ▲ 범영루와 백운교, 청운교대웅전에 가기 위해서는 백운교와 청운교를 건너 중문인 자하문을 지나야 한다. 지금은 상징적으로 설치되어 있고 좌경루 옆을 통해 들어간다. ⓒ 문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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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월성에서토함산불국사로 향했다. 불국사는 528년(신라법흥왕 15)법흥왕의 어머니 영제부인의 발원으로 창건하여751년(경덕왕 10)김대건에 의해 크게개수되면서탑과 석교 등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경주의 천년 고찰이다. 어떻게 변했을까.

일주문으로 들어선다. 다른 사찰에 비해 규모가 크고 화려하다. 일주는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는 데서 유래한다. 사찰에 들어가기 전 세속의 번뇌를 씻고 진리의 세계를 향해 일심으로 들어오라는 의미다. 그 진리의 세계가궁금해진다.

반야연지를 건너면 천왕문, 천상계에서 가장 낮은 곳인 사천왕천에 살면서 사천왕천의 동서남북을 관장한다. 천상의 수문장으로 동쪽은지국천왕, 남쪽은증장천왕, 서쪽을광목천왕, 북쪽은다북천왕이지키고 있다.
큰사진보기 ▲ 범영루750년경 김대성이 불국사를 중창할 때 건립. 1593년 임진왜란으로 불에 탄 것을 1612년과 1688년에 각각 중건. 현재의 건물은 1973년 불국사 복원 때 정면 1칸, 측면 2칸, 3층의 옛 모습 그대로 중건했다. 범영루는 범종각으로 범종각의 이름이다. 범영은 범종의 소리를 그림자에 비유하여 범종의 소리가 온 누리에 번져서 넘치는 것을 표현 ⓒ 문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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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문을 지나 반야교를 건너면 범영루에 이른다. 그런데 눈이 휘둥그레졌다. 대웅전을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전각 덕이다. 돌계단, 석가탑, 다보탑 등이 내가 기억하고 있는 불국사 전경이다. 안양문, 자하문, 좌경루 등은 1973년 복원된 이후 처음이다. 놀라움이 클 수밖에.
큰사진보기 ▲ 불국사 주요 건물 배치도각각의 전각에 담장, 회랑으로 설치 돌립적인 구역을 설정했다 ⓒ 문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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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각의 구조와 배치를 알아야 할 것 같다. 부처가 관장하는 대웅전을중심으로 한현실세계, 극락전이 있는 사후세계인 극락세계, 비로전이 있는 부처님의 세계다. 회랑을 이용해 각각의 건물을 독립적인 공간으로 구분했다.

자하문은 대웅전으로 통하는 중문이다. 청운교와 백운교를 건너서 간다. 자하문은 부처님의 몸에서 비추는 자금광이 안개처럼 서린 문이라는 뜻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 다포계의 공포를 짜 올린팔각지붕을하고 있다. 건축 양식은 조선 후기에 속한다. 계단 윗부문이 청운교고 아랫부문이 백운교다.
큰사진보기 ▲ 안양문751년 김대성이 불국사를 중창할 때 세워진 이 문은 1593년 임진왜란 때 타 버린 것을 1626년과 1737년에 중건했다. 현재 안양문은 정면3칸, 측면2칸으로 겹처마에 맞배지붕이다 ⓒ 문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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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로 배치된 전각의 왼쪽에 안양문이 있다. 극락전으로 통하는 중문이다. 연화교와 칠보교를 지나간다. 아미타불과 보살들은 연화와 칠보로 만들어진 다리를 건너 관문인 안양문을 거쳐 극락세계를 오간다고 한다.정면 3칸,측면 2칸으로겹처마에 맞배지붕이다. 강릉 객사문과 도갑사 해탈문을 참고해 새로 지은 건물이다.

대웅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좌경루 옆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밑에서 올려다볼 때 안양문, 범영루, 자하문, 좌경루로 길게 회랑으로 막혀 있다. 부처님을 마주해서 들어서서는안 되는무언의 규칙 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 자하문이나 안양문은 상징적으로 설치해 놓은 것이고.

아사달과 아사녀의 설화 깃든 탑
큰사진보기 ▲ 석가탑통일 신라 경덕왕 10년(751)때 조성된 것으로 추측. 목조 건축을 본 따서 위·아래층 기단의 모서리마다 돌을 깎아 기둥 모양을 만들어 놓았다. 탑신에도 그러한 기둥을 새겼으며, 지붕 돌의 모서리들은 모두 치켜 올려져 있어서 탑 전체에 경쾌하게 날아오르는 듯한 느낌을 들게한다. ⓒ 문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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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진보기 ▲ 다보탑건립된 시기는 통일 신라 경덕왕 10년(751) 추측. 4 각, 8 각, 원을 한 탑에서 짜임새 있게 구성한 점, 각 부분의 길이·너비·두께를 일정하게 통일 시킨 점 등은 8세기 통일 신라 미술의 정수다. ⓒ 문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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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탑을 창건할 때 김대성은 당시 가장 뛰어난 석공이라 알려진 백제의 후손 아사달을 불렀다. 아사달이 탑에 온 정성을 기울이는 동안 한 해 두 해가 흘렀다. 남편 일이 하루빨리 성취되어 기쁘게 만날 날만을 고대하며 그리움을 달래던 아사녀는 기다리다 못해 불국사로 찾아왔다.

(…중략…)

“여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그마한 못이 있소. 지성으로 빈다면 탑 공사가 끝나는 대로 탑의 그림자가 못에 비칠 것이오. 그러면 남편도 볼 수 있을 것이오.” 한 스님의 말을 듣고, 아사녀는 온종일 못을 들여다보며 탑의 그림자가 비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무심한 수면에는 탑의 그림자가 떠오를 줄 몰랐다. 상심한 아사녀는 고향으로 되돌아갈 기력조차 잃고 남편의 이름을 부르며 못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

(아사달이) 아내를 그리워하며 못 주변을 방황하고 있는데, 아내의 모습이 홀연히 앞산의 바윗돌에 겹쳐지는 것이 아닌가. 웃는 듯하다가 사라지고 또 그 웃는 모습은 인자한 부처님의 모습이 되기도 하였다. 아사달은 그 바위에 아내의 모습을 새기기 시작했다. 조각을 마친 아사달은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하나 뒷일은 전해진 바 없다. 후대의 사람들은 이 못을’영지’라부르고 끝내 그림자를 비추지 않은 석가탑을’무영탑’이라하였다.

다보탑과 석가탑은 높이가 10.29m, 10.75m로 비슷하다. 석가탑을 보면 2단의 기단 위헤 세운 3층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다보탑은 그 층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4각, 8각, 원을 한 탑에서 짜임새있게 구성했다. 각 부분의 길이·너비·두께가 일정하다고 한다.

석가탑은 목조건축을 본따서 위·아래층 기단의 모서리마다 돌을 깎아 기둥 모양을 만들어 놓았다. 탑신에도 그러한 기둥을 새겼으며, 지붕돌의 모서리들은 모두 치켜올려져 있어, 탑 전체에 경쾌하게 날아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아사달과 아사녀의 설화가 깃든 탑이다.

불국사는 신라인의 숨결이 살아 있는 역사문화 유적이다. 한국 최고의 석조 유물이다. 크기가 다른 돌을 깎아서 맞추는 데도 전통 건축기법인 ‘그렝이 기법'(주춧돌 위에 기둥을 초석의 윗면 모양대로 깎아 세우는 기법)을 사용했다.
큰사진보기 ▲ 대웅전681년 4월 8일 낙성)되었으며1436년-1470년 . 1564년에 중건. 창건당시 기단과 석등 등의 석조물이 보존되어 있으며, 창건 당시의 유구 위에 영조 41년(1765)에 중창된 건물로 중창기록과 단청에 대한 기록이 함께 보존되어 있는 매우 중요한 건축물 ⓒ 문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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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진보기 ▲ 불국사 전경관음전에서 본 다보탑 등 불국사 전경 ⓒ 문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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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진보기 ▲ 불국사 연등무설전 마당의 연등. ⓒ 문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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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1. 불국사의 국보는 다보탑, 석가탑, 청운교 백운교, 안양교 칠보교, 금동비로자나 불좌상, 금동아미타 여래좌상 등 6점이나 됩니다.
2. 다보탑, 석가탑에 관한 내용은 경주 문화관광 홈페이지 자료 데이터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5월 4일 보성 밀밭서 ‘백남기농민 추모음악회’

큰사진보기 ▲ 백남기농민 추모 밀밭음악회 ⓒ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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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1947~2016년) 농민을 추모하고 우리 농촌과 우리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음악회가 고인이 생전 가꾸던 전남 보성 고향마을 밀밭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는 다음달 4일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유산리 165-2 백남기우리밀밭에서 ‘백남기농민 추모 밀밭음악회’를 개최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대회, 그림 그리기 대회도 연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전남지사상, 전라남도교육감상이 수여된다.

밀짚공예, 추억의 보물찾기, 밀밭길 걷기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행사는 주말인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을 제공하며 참가비는 없다.미술도구, 필기도구는 본인이 지참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행사 포스터를 참고하거나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062-417-2015), 가톨릭농민회(02-522-6485)에 문의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보성군농민회, 가톨릭농민회광주대교구연합회가 주관한다. 전라남도, 전라남도교육청, 보성군, 보성군교육지원청, 우리밀살리기 운동본부가 후원한다.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14일 박근혜정권 규탄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졌다.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317일 간 사투하던 농민은 2016년 9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1947년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부춘마을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학생 시절엔 박정희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했다. 귀향해서는 농사를 생업으로 삼아 농민운동과 우리밀살리기운동에 힘썼다.
큰사진보기 ▲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백남기농민 우리밀밭 ⓒ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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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22분 격정 유세 “고약한 윤석열 정부, 여러분이 마무리해 달라”

큰사진보기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1시 30분 같은 당 류삼영 후보가 출마한 서울 동작을(숭실대 앞)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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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정)이 22대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을 찾아 같은 당 류삼영 후보를 지원했다. 22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을 조목조목 지적한 이 의원의 유세에 이어, 류 후보는 상대인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윤석열 정권의 아바타”라고 저격하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은 9일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 앞에서 류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여러분이 4년 전 저를 일으켜 세우셨던 것처럼, 그리고 (고 채 상병 사망사건을 수사했던) 박정훈 대령을 보시며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처럼, 여기 류삼영도 반드시 일으켜 세워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민주화 이후로 지난 35년간 진보·보수 정권교체가 여러 번 있었지만 이 정도의 상식 파괴 정부는 없었다. 선을 넘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보수 정부가 아니라 지난 2년간 망가진 대한민국의 증오정치가 낳은 비극이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식 증오정치가 다시 반복돼선 안 된다고 선언하는 날이다. 여러분이 (그 일을) 해달라”라고 강조했다.
▲ 이탄희 “고약한 윤석열 정부, 여러분이 마무리해 달라”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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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 검찰 출신 싹쓸이 인사 ▲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 ▲ 부자 감세 ▲ 중산층·서민 예산 삭감 ▲ 잇단 ‘입틀막’ 사건 ▲ 바이든-날리면 논란 ▲ 언론 탄압 등 사례를 지적하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능력도 없고 개선될 여지도 없는데 여기서 만약 우리가 표를 주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열차가 탈선해 폭주하고 있는데 땔감을 또 넣어주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고약한 윤석열 정부는 우리 국민 대부분의 존경을 얻을 의지가 없다. 국민들 사랑을 얻을 마음 자체가 없다”라며 “콘크리트 지지층의 증오를 부추겨서 지지율 30, 40% 나오면 그걸로 대통령 임기를 쭉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사상 유례가 없는 윤석열식 증오정치를 끝내기 위해선 사상 유례 없는 시민의식과 투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촉구했다.

또 이 의원은 “여러분이 이미 그렇게 행동하고 계시다. 차근차근 우리가 만들어 가고 있다. 이미 역사상 최고의 재외국민 투표율, 역사상 최고의 총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제 딱 하나 본투표가 남았다”라며 “(윤석열 정부에게) 여기가 마지노선이다, 이 선을 넘지 말라고 여러분이 나서실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윤석열식 증오정치를) 마무리해 달라. 돌이켜보면 여러분이 항상 마무리해왔다. 우리나라 80년 역사를 보면 위정자들이 더럽혀 놓으면 여러분이 나서 방향을 잡아줬다”라며 “경제가 어려울 땐 허리띠를 졸라맸고, 민주화가 필요할 땐 민주화에 힘을 확실히 실어주셨다. IMF 땐 모두가 금을 모았고 무상교육, 무상급식, 보편적 복지를 하나씩, 같이 의사결정해 달성해 온 역사가 있다. 믿고 돌아가겠다”라고 유세를 마무리했다.

류삼영 “나경원, 윤석열 정권 아바타”
큰사진보기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1시 30분 같은 당 류삼영 후보가 출마한 서울 동작을(숭실대 앞)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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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과 손을 맞잡은 류 후보는 “저는 경찰국을 설치해 경찰을 독재 도구로 삼으려는 윤 대통령에게 저항했다가 징계를 먹고 경찰을 떠났다. 그런 저를 국민들이 다시 불렀다”라며 “류삼영이 윤석열과 맞짱 한 번 떠봤으니 (윤석열 정권을) 정확하게 심판 한 번 해주라는 요청이 있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동작을엔 윤석열 정권 창출에 책임이 있는 여당 4선 중진의 상대 후보(나경원)가 있다. 윤석열 정부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었고 현재 22대 총선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이다”라며 “이 윤석열 정권 아바타를 심판해야 하는 게 동작을 선거”라고 강조했다.

[포토]최은우 '즐거운 우승 축하세레모니'

[이데일리 골프in=김해 조원범 기자]최은우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2024’에서 타이틀방어에 성공하였다.

경상남도 김해시에 위치한 가야CC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최은우는 한 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08타 8언더파로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었다.통산2승.우승상금1억6천2백만원.

방심위원장과 윤석열, 두 후안무치가 만나다

investing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대통령 추천 몫 방통심의위원 2인을 위촉했다. 지난 17일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청부민원에 대해 항의하는 김유진, 옥시찬 두 위원의 해촉안을 재가한 지 5일 만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에 일찌감치 추천돼 있는 국회의장 추천 방심위원 2인에 대한 위촉은 빼놓았다. 이로써 방심위는 여야 6대 1 구도로 여당 절대 우위 구조가 더욱 심화됐다. 대통령의 '지원'으로 류희림 위원장 체제 하의 방심위의 파행과 폭주에 제동이 걸리기는커녕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카지노 : 이날 대통령에 의해 위촉된 두 위원은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과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이 전 센터장은 2021년 윤석열 대통령 후보 언론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문 교수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대통령실 방송통신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데 이어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아리랑 TV 사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의 측근이거나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의 친여권 인사들이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추천 몫은 공석이 발생하자마자 거의 즉각위촉한 반면 두 달 전에 국회의장 추천 몫으로 방통심의위 보궐위원에 추천된 최선영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객원교수와 황열헌 인천공항시설관리 사장에 대해서는 이날 위촉하지 않는 노골적 편파인사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고민정 의원)는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국회의장이 추천한 보궐위원 2인에 대해서는 3개월째 위촉을 미루면서, 대통령 몫은 5일 만에 임명하는 뻔뻔함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며 “윤석열 대통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불공정 방심위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류희림 체제 방통심의위의 파행을 막기 위해 야권 추천 심의위원·후보자들이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언론노조는 “류희림 체제 방통심의위의 도덕적·윤리적 정당성이 파탄 지경에 이르렀으며 회생도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방통심의위원 총사퇴로 류희림 방통심의위 체제에 파산을 선고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방통심의위의 유일한 비(非) 여권 추천 위원인 윤성옥 위원(더불어민주당 추천)은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기형적인 방심의 구조에서 거수기 역할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디지털성범죄 전자심의를 제외한 모든 심의 활동과 회의 참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윤 위원은 “방통심의위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들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지경인 독재정권의 축소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