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G] 틱톡 “광고 얼마 안돼” 주장에 영상 1000개 세어 본 언론사

기자 2명이 500개씩 시청, 콘텐츠의 약 3분의 1이 광고로 집계
틱톡, 유튜브·넷플릭스 밀어내는 중…Z세대는 메타 릴스 안본다

카지노 : 더피알=박주범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 사이에 과도한 양의 광고 혹은 광고성 콘텐츠에 대해 불만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틱톡의 광고 노출과 관련해 진행한 실험이 눈길을 끌었다.

ai주식/주식ai : 틱톡 측에 ‘사이트에 광고가 얼마나 자주 표시되는지’와 ‘이런 광고가 개인별 페이지에 어떻게 분산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요청해서 거절당하자 실제 틱톡 영상 1000개를 시청하면서 나오는 광고의 숫자를 헤아려본 것이다.

지난해 11월 테스트를 시작했던 이커머스 서비스 ‘틱톡샵(TikTok Shop)’을 올해 9월 미국에서 공식 론칭한 틱톡은 앞서 올해 초부터 크리에이터들이 틱톡샵에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제휴 커미션 프로그램(affiliate commission program)을 도입한 바 있다.

이 제휴 커미션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동영상이나 슬라이드쇼에 제품 링크를 표시하고, 사용자는 화면 왼쪽 하단에 표시된 링크를 클릭해 틱톡숍의 해당 항목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틱톡의 궁극적 목표는 ‘아마존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한다.

틱톡은 올해 5월에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틱톡 유저의 37%가 영상에서 본 제품을 구매했다며 숏폼 콘텐츠의 광고 효과 데이터 연구 결과를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광고가 점점 많아지다보니 그 정도가 심해졌다는 것. 개인별 맞춤형 피드를 띄워주는 포유페이지(For You Pages, 약칭 FYP)에서 광고 영상만 뜨거나 광고 빈도가 4~6개마다 한번이나 되는 등 틱톡숍 콘텐츠가 FYP를 지배했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유저들이 등장했다.

관련 질의에 틱톡 대변인은 “개인의 관심사, 시청 시간, 위치, 앱과의 상호 작용에 따라 콘텐츠 제안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특정 계정에 대한 팔로우와 게시물 좋아요 터치는 물론 관심 주제 관련 동영상 위로 마우스를 가져가는 것까지 알고리즘에 영향을 미치고, 여기에는 틱톡샵 링크가 포함된 영상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쇼핑 관련 콘텐츠에 반응을 하면 할수록 알고리즘이 해당 콘텐츠를 더 많이 제공한다는 것이다.

틱톡 대변인은 광고 표시 빈도와 분산 방식에 대한 데이터 요청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FYP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콘텐츠 중에 광고는 작은 부분(a small portion of the content)에 불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이에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Z세대 기자 두 사람에게 각각 500개 씩의 틱톡 영상을 시청해 플랫폼에서 소비하는 광고의 양과 이것이 소비자 중심 문화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스토리와 라이브 스트림을 제외하고 틱톡 비디오와 슬라이드쇼에만 초점을 맞춰 추적한 콘텐츠들을 다음과 같은 5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일반 콘텐츠: 일반적인 틱톡으로 제품을 명시적으로 보여주지 않음
△제휴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틱톡에서 커미션을 받기 위해 만드는 콘텐츠
△스폰서 콘텐츠: 기업이 틱토커에게 제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댓가로 비용을 지불하는 유료 파트너십
△기존 광고: 기업이 틱톡에 비용을 지불해 게시하는 일반 광고
△비즈니스 또는 제품의 자체 홍보: 광고로 표시되지 않지만 회사나 개인이 자신의 플랫폼을 사용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홍보하는 내용
△제품 리뷰: 광고로 의도된 것은 아니지만 크리에이터들이 제품을 진열하고 제품에 대해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말을 하는 콘텐츠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두 기자가 각각 500개씩의 틱톡 시청을 완료하는 데는 2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한다.

첫 번째 기자가 본 틱톡 영상 중 64% 가량이 일반 콘텐츠였고, 나머지 36%는 노골적인 광고나 리뷰로 제품과 관련이 있었으며, 두 번째 기자가 본 틱톡 영상 중에는 일반 콘텐츠가 71.8%,나머지 29.2%가 광고 콘텐츠였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마샬경영대학원의 크리스틴 쉴레(Kristen Schiele) 교수는 “매일 약 2억 시간 분량의 영상이 틱톡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는데, 사람들이 틱톡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더 많은 광고를 보게 될 것”이라며 “광고주는 오디언스가 있는 곳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을 갖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틱톡 측은 현재 20만개가 넘는 기업이 틱톡샵에 입점해 물건을 팔고 있다면서 자사를 비롯한 소셜미디어플랫폼들이 바이럴 마케팅을 민주화해 소상공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구글이 지난해 6월 공개한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Z세대의 40% 가량이 온라인에서 원하는 것(맛집 등)을 찾기 위해 구글 검색이나 구글맵 대신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앱을 이용하고 있고, 그 비중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2022년 5월 ‘IAB NewFronts’에서 “2024년이 되면 틱톡의 광고 수익이 유튜브를 추월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던 시장조사회사 ‘인사이드 인텔리전스(이마케터)’는 올해 2월에는 사용자별 사용시간에서 틱톡이 유튜브를 압도했고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보고했다.

인사이드 인텔리전스는 또한틱톡이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점유율을 빼앗고 있다면서 특히 Z세대들은 메타(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숏폼 서비스 ‘릴스’ 제공)와 스냅챗에 관심을 주지 않고 있고,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까지 틱톡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Tag#틱톡#숏폼#릴스#유튜브저작권자 © The PR 더피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박주범더피알 객원기자. 공공소통연구소(정보학 박사)다른기사 보기김경탁삶 속의 말과 앎을 고찰해 맘을 들여다보려합니다다른기사 보기

“힘겨움을 나누고 싶습니다”

ai 투자 :
“함께 조금씩 힘겨움을 짊어지고 싶습니다.”(강삼은 독자)“소액이지만 몇 달치라도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서정환 독자)2019년 〈시사IN〉 ‘나눔IN’ 캠페인에 날아든 사연들입니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이들은 왜 동료 시민을 향해 연대의 손길을 내민 걸까요?

investing : 흔히 빈부 격차가 커질수록 정보 격차도 벌어진다고 합니다. ‘한 끼 식대’가 우선인 이들이 돈을 내고 정론지를 구독한다는 건 사치죠. 그러다 보니 정보에서 소외된 사람일수록 뉴스 자체를 외면하든가, 인터넷에 떠도는 ‘가짜 뉴스’에 더 많이 현혹되는 현상이 벌어지곤 합니다. 매체나눔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일 것입니다. 갈수록 벌어지는 정보 격차를 줄여나가려 노력할 때 더 나은 민주주의, 더 나은 사회도 가능할 테니까요.

‘나눔IN’은 2011년 방송인 김제동씨가 “다양한 매체를 보고 싶어도 형편이 닿지 않는 분들에게 〈시사IN〉을 선물하고 싶다”라며 1500만원을 기탁한 데서 시작된 매체나눔 캠페인입니다. 2019년 ‘나눔IN’ 캠페인이 시작된 이래 참여 의사를 밝혀온 독자는 모두 52명. 작은도서관, 병원, 군부대, 청년 단체, 해외 한글학교 등 매체나눔을 소망하는 이웃들에게 더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끔 힘을 보태주십시오. 〈시사IN〉도 총 모금액의 30%를 매칭하겠습니다.

기자명시사IN 편집국다른기사 보기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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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김원장·박종훈 등 KBS 간판 언론인 떠난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를 대표하는 기자·아나운서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난다.

KBS는 박민 사장 취임 이후보도·제작 자율성 침해 논란, 윤석열 대통령 녹화 대담 논란,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 불방 사태, 감사 독립성 훼손 논란을 빚어왔다. KBS를 떠나는 언론인 대부분은 향후 계획도 없이 회사를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숨이 막혀 나간다'는 반응이다.

27일 박민 KBS 사장은 특별명예퇴직·희망퇴직을 신청한 87명을 오는 29일자로 면직처리하는 인사발령을 냈다. 기자·PD 등 방송직군 52명, 경영직군 19명, 기술직군 16명이다. KBS는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특별명예퇴직·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수신료 분리징수 여파 등에 따른 '유례없는 재정·경영위기'가 이유다.

인사발령 명단을 보면 ▲박유한 기자(전 주말 '뉴스9' 앵커, 전 워싱턴특파원) ▲ 김원장 기자(전 '사사건건' 앵커, 전 방콕특파원) ▲임장원 기자(전 보도국장, 전 뉴욕특파원) ▲박종훈 기자(전 경제부장, 전 '박종훈의 경제한방' 진행자) ▲오세균 기자(전 '미디어비평' 진행자) ▲공아영 기자(전 KBS 기자협회장) 등이 회사를 떠난다.

또'뉴스9' 앵커, '저널리즘 토크쇼J' 진행자를 역임하며 'KBS 간판'으로 불린정세진 아나운서, 주말 '뉴스9' 앵커와 '세계는 지금' 진행을 맡았던 김윤지 아나운서도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PD출신인 김영삼 전 전략기획국장이 퇴사한다.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한A 씨는 'KBS를 대표하는 중견 언론인들이 회사를 일제히 떠나는 배경이 무엇이냐'는 미디어스질문에 "다들 배경이 다를 테지만 회사 내 정치적 갈등이 힘들어 떠나는 사람도 있고, 회사가 지난 리더십에서 간부나 앵커를 맡았던 사람들을 배제하고 인사를 하다보니 중견 언론인들은 진영을 떠나 갈 곳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A 씨는 "대부분 이후에 무엇을 할지 결정이 안 된 것 같다"며 "다들 숨이 막혀서 버티지 못하고 나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KBS 경영진은 올해 인건비를 1101억 원 줄이는 예산안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마저 "생활인들 인건비를 1천억 원 깎는다는 게 가능한 얘기냐"며 혀를 내두른 사안이다. (관련기사▶KBS, 장제원 고개 젓게 한 '인건비 1천억 삭감안' 확정)

최근 KBS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 불방 사태, 영화 '건국전쟁' 띄우기 보도 논란 등을 빚고 있다.KBS 경영진은 세월호 참사 유족들에게 '다큐 방송 여부는 TV편성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고 설명했지만, TV편성위는 열리지 못했다. KBS 사측은 안건명에서 '세월호 10주기'라는 문구를 빼지 않으면 TV편성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 사측은 대형참사 생존자의 PTSD(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 극복기를 전반적으로 다뤄야하고, 이를 위해 6월 이후 방송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다큐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로 기획, 제작되고 있었으며 KBS 사측은 '총선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4월 방송을 불허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 PD협회는 사측이 방송법에 따른 방송편성규약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제원 KBS 제작본부장 등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는 비판 성명을 냈다.

지난 22일 KBS '뉴스9' 리포트 <영화 ‘건국전쟁’ 80만 돌파…이승만 공과 재평가 점화>는 '건국전쟁 띄우기' 논란을 빚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해당 리포트에 나오는 영화감독 인터뷰는 최재현 KBS 통합뉴스룸 국장(보도국장)이 직접 진행했다. 최 국장의 인터뷰는 취재계획이 보도국에 공유되지 않았다. KBS 기자협회의 문제제기에 최재현 국장은 "감독과 대화를 하다 인터뷰를 해놓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진행했고, 해놓으면 나중에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정상적인 제작 과정을 모두 무시하고 특정 사안에 대해 편향적인 입장을 대변하는 인터뷰를 직접 따서 이를 나중에 활용할 생각을 했다는 것을 어떻게 이처럼 대놓고 얘기 할 수 있는가"라며 "본인의 신념을 뉴스에 투영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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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입찰 정보] 3월 22일자 – 2024 상반기 기획전 전시도록 및 홍보물 제작 용역 外

ai주식/주식ai :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 ‘나라장터’에 게시되는공공 홍보 입찰 현황을 정리해 알려드립니다. 필요한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입찰 공고 게시판 링크에서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도움 : 한국PR협회

재원 :

– 2024 상반기 기획전 전시도록 및 홍보물 제작 용역 (긴급공고)
수요기관: 국립농업박물관
입찰기간: 2024/03/23 10:00 ~ 2024/04/02 10:00
계약기간: 계약체결일로부터 2024년 8월 30일(금)까지
배정예산: 70,000,000원

– 국산 의료기기 홍보영상 등 교육훈련 콘텐츠 제작 (긴급공고)
수요기관: 인천테크노파크
입찰기간: 2024/03/26 10:00 ~ 2024/04/02 10:00
계약기간: 계약일로부터 2024년 6월 21일(금) 까지
배정예산: 100,000,000원

– 2024 한국-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 기념 공연예술 행사 및 사업 통합홍보 위탁 용역 (긴급공고)
수요기관: (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입찰기간: 2024/03/22 15:35 ~ 2024/04/03 11:00
계약기간: 계약체결일 ~ 2024년 12월 20일(금)까지 (약 8개월)
배정예산: 355,000,000원

– 제3회 안동 여행기념품 공모전 홍보 및 컨설팅 대행 용역
수요기관: (재)한국정신문화재단
입찰기간: 2024/03/22 15:00 ~ 2024/04/02 17:00
계약기간: 계약일 ~ 2024. 12. 13.(금)
배정예산: 59,000,000원

– 2024년 청년 해외취업지원사업 종합 홍보용역 (긴급공고)
수요기관: 한국산업인력공단
입찰기간: 2024/04/03 10:00 ~ 2024/04/05 10:00
계약기간: 2024년 5월 1일 ~ 2025년 4월 30일
배정예산: 332,395,300원

– 2024년도 친환경·스마트양식 기술 교육 및 홍보 용역
수요기관: 한국어촌어항공단
입찰기간: 2024/03/25 10:00 ~ 2024/04/04 10:00
계약기간: 착수일로부터 2024년 12월 15일까지
배정예산: 250,000,000원

– 양구여행 유튜브 홍보영상 기획콘텐츠 제작용역
수요기관: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 직접방문 제출 (우편 등 불가)
입찰기간: 2024. 4. 2.(화) 10:00 ~ 17:00
계약기간: 착수일로부터 ~ 2024. 12. 31.(화)까지
배정예산: 75,000,000원

– 2024년 호국보훈의 달 광고홍보 대행 용역 (긴급공고)
수요기관: 한국언론진흥재단
입찰기간: 2024/03/22 11:00 ~ 2024/04/05 11:00
계약기간: 계약일로부터 ~ 2024년 7월 19일까지
배정예산: 110,000,000원

– 2024 책 생태계 활성화 홍보마케팅 운영
수요기관: (재)경기콘텐츠진흥원
입찰기간: 2024. 04. 11. 14:00 까지 (직찰/방문접수)
계약기간: 계약체결일 ~ 2024. 11. 29. (금)
배정예산: 161,4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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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을까 [경기장의 안과 밖]

주식 : 메이저리그에서 큰 공로를 세운 선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등으로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소재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올해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강타자 토드 헬턴, 통산 477홈런을 날린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 미네소타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포수 조 마우어가 새 회원이 됐다.

ai주식/주식ai :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화제가 될 듯하다. 현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독특한 선수로 꼽히는 스즈키 이치로가 ‘은퇴 뒤 5년’ 조건을 채우고 처음으로 후보에 오르기 때문이다. 75% 득표율을 넘기면 회원으로 선출된다. 메이저리그 자체 TV 채널인 MLB 네트워크 분석가 마이크 로웰은 지난 1월에 “이치로는 99.7% 득표율로 헌액될 것”이라고 말했다. 100%가 아닌 이유는 “누군가 한 명은 반대표를 던지기 때문”이다. 곧 이어 2007년 월드시리즈 MVP 출신인 로웰은 “그 사람에게 투표권을 빼앗아야 한다”라고 농담했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버스터 올니는 “이치로는 만장일치로 헌액될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치로는 현역 시절 안타를 만드는 능력에서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데뷔 시즌에 242안타로 이 부문 타이틀을 따내며 신인왕과 MVP를 한 손에 거머쥐었다. 2004년엔 262안타로 역대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타격뿐 아니라 골드글러브를 무려 열 번이나 수상한 뛰어난 수비력을 보유했다. 그는 2001년 데뷔해 2019년 은퇴할 때까지 19시즌 동안 안타 3089개를 쳤다. 3000안타는 명예의 전당 회원권으로 통하는 대기록이다. 메이저리그에서 3000안타 기록을 세운 선수는 모두 33명. 이 가운데 이치로, 앨버트 푸홀스, 미겔 카브레라는 아직 투표 자격을 얻지 못했다. 남은 30명 중 두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회원으로 선출됐다.

명예의 전당은 선수의 기량뿐 아니라 역사적 가치를 중시한다. 이치로는 동아시아 출신 최초 메이저리그 타자라는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다. 북중미 대륙에 한정됐던 메이저리그 야구를 ‘세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선수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우승의 주역이기도 했다. 이 점에서 재키 로빈슨, 로베르토 클레멘테와 비견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는 1945년 로빈슨의 데뷔와 함께 미국 흑인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로빈슨은 인종 장벽 때문에 26세라는 늦은 나이에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었다. 그래서 통산 11시즌 1563안타로 통산 기록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투표 자격을 얻은 첫해인 1962년에 헌액됐다. 득표율은 77.5%는 당시 여전했던 미국 내 인종차별을 보여준다. 로빈슨 이후에는 라틴아메리카 출신 선수들이 대거 메이저리그로 들어왔다. 라틴계 선수 붐을 대표하는 인물이 클레멘테다. 1955년 데뷔한 클레멘테는 1972년 시즌통산 3000안타를 달성하며 마쳤다. 그해 12월 비행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니카라과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구호물자를 전세기에 싣고 가다가, 비행기가 추락한 사고였다. BBWAA는 유예 기간 없는 특별 투표를 실시해 득표율 92.7%로 클레멘테에게 회원 자격을 부여했다.

역대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만장일치는 딱 한 번 나왔다. 2019년 헌액된 마리아노 리베라다. 통산 세이브 1위(652개)인 리베라는 구원투수 포지션에서는 역대 최고로 꼽히는 선수다. 하지만 리베라와 달리 이치로가 ‘최고의 타자’ 혹은 ‘최고의 외야수’인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뒤따른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19시즌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시즌이 세 번뿐인 ‘똑딱이’ 타입이었다. 여기에 볼넷을 잘 고르지 않아 출루율이 낮은 편이다. 이 약점은 안타 생산 능력과 통산 509도루를 기록한 스피드, 그리고 수비로 메울 수 있다. 하지만 전성기와 그 이후의 차이가 크다는 게 진짜 문제다. 이치로는 데뷔 이후 첫 10시즌 모두 올스타에 선정됐고 2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이 기간 타율 0.331에 OPS(출루율+장타율)는 0.806이었다. 하지만 2011년부터 마지막 9시즌에는 타율 0.268에 OPS 0.652로 평범 이하 선수였다.

2000년대 BBWAA 투표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야수는 모두 35명이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중시되는 지표인 WAR(대체선수 대비 추가승수)은 BBWAA 투표에도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치로의 통산 WAR은 60.0승이다. 35명 가운데 이치로보다 WAR이 높은 선수는 28명이다. OPS+라는 수치는 타자 개인 OPS를 리그 평균으로 나눈 뒤 구장 조건으로 다시 조정한 값이다. 이치로는 커리어 후반부 부진으로 통산 OPS+가 107에 불과하다. 평균적인 타자보다 대략 7% 뛰어났을 뿐이라는 의미다. 35명 가운데 이치로보다 OPS+가 낮은 선수는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106)와 유격수 오지 스미스(87) 두 명뿐이다. 두 선수 모두 이치로보다 훨씬 수비가 중요한 포지션에서 역대 최고 수비력을 자랑했다.‘스테로이드’ 없이 만든 성적의 가치

홈런 파워가 없는 교타자라는 점에서 이치로와 가장 닮은 선수는 토니 그윈과 웨이드 보그스다. 그윈은 통산 타율 0.338에 3141안타, 보그스는 0.328에 3010안타를 기록했다. 이치로(0.311, 3089안타)와 비슷하다. 하지만 OPS+에서는 그윈이 132, 보그스가 131로 이치로를 크게 앞섰다.

이치로의 타격이 실제로 팀에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지는 그가 전성기를 누릴 때에도 자주 논란이 됐다. 그는 세이버메트릭스가 본격화된 시기에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단타와 타율보다는 장타와 출루를 중시하는 새로운 흐름에서 이치로의 타격은 때로 시대착오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때는 이른바 ‘스테로이드 시대’이기도 했다. 수많은 선수가 경기력 향상용 약물(PED)을 복용했다. 이치로가 엄청난 안타 개수에도 종합적인 타격 성적은 리그 평균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리그 평균’은 약물로 부풀려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3000안타를 치고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뽑히지 못한 선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라파엘 팔메이로다. 두 선수 모두 금지약물을 복용한 전과가 있다. 야구 통계 권위자 빌 제임스가 만든 ‘명예의 전당 모니터’ 지표에서 이치로(235점으로 역대 31위)를 앞서고 투표 자격을 얻었는데도 헌액되지 못한 선수는 세 명이다. 로드리게스와 약물 복용으로 악명 높은 배리 본즈, 그리고 도박으로 영구 제명된 피트 로즈다. 하지만 데이비드 오르티스, 제프 배그웰, 마이크 피아자 등은 약물 복용에 연루되고도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됐다. 이들에게 투표 자격을 준다는 점에 항의하며 투표권을 포기한 BBWAA 회원도 있다. 이치로의 만장일치 헌액을 언급한 올니는 10년째 투표를 하지 않고 있다.

이치로는 현역 시절 내내 호리호리한 체구를 유지했다. 웨이트트레이닝도 거의 하지 않았다. 늦은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약물로 근육을 키운 이들과 경쟁하면서 통산 3000개가 넘는 안타를 쳤다는 점은 이치로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이치로는 내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만장일치는 몰라도 그윈(97.6%), 보그스(91.9%)와 비슷한 득표율은 얻을 자격이 있다.기자명최민규 (한국야구학회 이사)다른기사 보기 [email protected]#이치로#MLB#명예의 전당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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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윤 대통령 ‘욕설’ 확인…’바이든’은 대한민국 국회인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9월 미국 순방 중 '욕설'과 '비속어'를 한 사실이 1심 재판을 통해확정됐다.

하지만1심 법원은 윤 대통령이 정확히 무슨 말을 한 것인지 증명하거나 판단하지 못하면서MBC 보도를 '허위보도'로 규정했다. MBC가 '바이든'이라고 보도할 만큼 과학적인 근거를 갖추지 못했고, 대통령실의 주장은 '정황'상 수용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분명한 것은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청력테스트가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성지호)가 MBC에 주문한 정정보도문은 다음과 같다.

"본 방송은 2022년 9월 22일 <뉴스데스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장소에서 미국 의회와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향해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였다는 취지로 보도하였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없고, '바이든은'이라고 발언한 사실도 없음이 밝혀졌으므로 이를 바로잡는다"

'이 새끼들' '쪽팔려서' 욕설·비속어 사용 확인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

MBC를 비롯한 140여개 언론사가 보도한 윤 대통령 발언이다.해당 보도가 허위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윤 대통령이 실제로 무슨 말을 했는지가 객관적 사실로 밝혀져야 한다. 대통령실이 언론 보도 후 15시간 만에 내놓은 해명은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었다.

그러나 소송을 제기한 외교부는 '날리면'이라고주장하지않았다. MBC 보도를 '의도적 허위보도'로 규정해 소장을 제출했을 뿐이다. 윤 대통령은 '기억 안 난다' '바이든은 물론 이 새끼 발언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정보도청구 소송에서 언론이 아닌 청구자가허위 입증의 책임을 지는 게 일반적이다.하지만 이번 사건 1심 재판부는 입증 책임을 MBC에 떠넘겼다.

또한 1심 재판부는 현재의 과학수준으로 진술여부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단계에서는 법원이 언론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등 소송과정에서 현출된 모든 과학적 증거의 신뢰성을 조사하고, 증명력을 음미하거나 탄핵하는 방법으로 진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가 MBC로부터 자료 등을 제출 받아 재판 과정에서 외부 감정인을 통해 확인한 윤 대통령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 ***(판독불가) 쪽팔려서 어떡하나"

1심 재판부 판결대로라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회, 야당을 향해 욕설을 뱉은 것이 된다. 1심 재판부는 "윤 대통령이 '바이든은'과 '날리면' 중 어떤 발언을 한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했다.

전후 '맥락'과 외교부 장관 '주장'

1심 재판부는 윤 대통령이 '바이든'이라 발언했는지 여부가 기술적 분석을 통해서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MBC가 '바이든'이라고 보도한 것이 문제라고 봤다.

특히 재판부는 "이 사건 발언이 이루어진 시각, 장소, 배경, 전후 맥락, 당시 위 발언을 직접 들은 박진 장관의 진술 등을 종합해볼 때,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와 바이든을 향하여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였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다시 말해 별다른 증거 없이윤 대통령이 '바이든' 발언을 한 적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윤 대통령은 재정공약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앞으로 3년 동안 총 1억 달러를 기여하겠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였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기여액을 상당히 증액해줬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미국 역시 60억 달러를 더 기여하겠다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펀드에 1억 달러를 기여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동의가 필수적인데, 당시에는 야당이 국회 의석수 과반을 차지한 '여소야대' 상황이었다"고 했다. 따라서 '대한민국 국회'가자연스럽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같은 논리라면 바이든 대통령 역시 미국 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펀드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바이든'을 거론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법원은 "이렇게 보기 위해서는 윤 대통령이 일반적으로 미국 의회를 지칭하는 '의회' 대신 착오로 대한민국 국회를 지칭하는 '국회'를 사용하였다는 점이 인정되어야 하는데, 미국 의회를 '국회'로 잘못 지칭하였다고 볼 만한 합리적인 사정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

재판부는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 보좌한 박진 외교부 장관의 주장을 별다른 근거 없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풀 기자단에 의해 촬영됐고 MBC 기자들 중 발언을 직접 들은 사람도 없는데 박진 장관은 현장에 있었다는 게 신빙성 판단의 유일한 근거다.

박진 장관은 2022년 9월 30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대통령이 어떤 말을 했는지 단 한 문장이니까 이 자리에서 공개해달라'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표현 하나하나에 대해 말씀드리지는 않겠다"며 "다만 제가 대통령 옆에 지나가면서 이해한 취지는 '우리가 세계 질병 퇴치를 위해서 공여하겠다는 발표를 했는데, 그것이 제대로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창피한 것 아니냐' 이런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박진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재판부는"이는 앞서 본 이 사건 발언의 배경, 전후 맥락에 비추어 신빙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대통령실 15시간 만의 해명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발언의 진위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떻게 해줄 수 없느냐"며 즉각 부인을 못하다가 15시간 만에 '바이든' 해명을 내놓은 것은 논란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대통령실이 이 사건 발언 내용 자체에 대해 명시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고 하여 곧바로 이 사건 발언을 시인하였다고 이해하는 것은 지나치게 자의적"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MBC 주장과 대통령실 해명에 따르더라도 대통령실이 '이 사건 발언은 사실이다'라고 적극적으로 시인한 사정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각 해명은 이 사건진위 여부와 무관하게 보도 자체로 인한 논란이 될 수 있음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회를 향해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파급력을 고려해 부인하지 못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한국영상기자협회 설명과 MBC·KBS 등 윤 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을 동행취재한 기자들의 해설 보도를 종합하면, 한국시간으로 9월 22일 오전 7시 30분 무렵 관련 영상이 방송매체 서버로 송출완료됐다. 방송기자들은 동영상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각자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으며 오전 7시 40분경부터 욕설로 들리는 단어가 있다는 이야기가 기자들 사이에서 오갔다. 기자들은 기자실에 있던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바이든'이 맞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지만 이 관계자는 "나는 다르게 들린다. 좀 기다려달라"는 취지로 답했다.

이후 오전 9시를 전후로 '바이든'으로 적시된 발언 녹취와 영상이 이른바 '지라시'로 돌았다. MBC가 오전 10시 7분보도를 했고, 당일 대부분의 언론사가 '바이든'으로 표기해 보도했다. 이 같은 과정에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영상취재 기자단에게 "어떻게 해줄 수 없느냐"고 말한 데 이어 방송사 취재기자단 간사에게도 "외교상 부담이 될 수 있는 내용"이라며 비보도를 요청했다.

해당 영상이 퍼진 3~4시간 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사적 발언을 외교성과와 연결짓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 설명은 기자들에게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 발언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는 것으로 이해됐다. 이 시점까지 윤 대통령 발언을 두고 기자들과 대통령실 사이에 논란은 없었다는 얘기다.

한편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어떻게 ‘정답’이 없는 ‘오답’이 가능한가. 실제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바이든은 아니’라는 결론을 자의적으로 정해놓고, 어색하게 꿰맞췄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다시 물을 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무엇이라고 말한 것인가"라고 1심 판결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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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 곧, 한국 드라마에 찾아온 또 한 번의 도약

[식칼의 PICK THE CULTURE]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investing : 더피알=성장한 | OTT 시대가 열리면서 한국 드라마에도 다양성의 바람이 불었다.

주식 : 영화에서나 가능했던 소재나 수위를 담은 드라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미성년자 성매매를 다룬 ‘인간수업’이나 사람 죽이는 게임이 나오는 ‘오징어 게임’ 같은 드라마는 OTT가 아니었다면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바람은 마침내 이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는 약 십여 년 전부터 서브컬쳐 내 주류 장르 중 하나였던 회귀물에 기반하고 있다.

회귀물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서 인생을 다시 한 번 사는 것. 이것은 회귀물의 기본이며 타임리프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두 번째는 짧은 기간을 여러 번 반복하는 타임루프물이다.

‘이재곧’은 어느 쪽에도 해당하지 않는 독특한 설정을 보여준다.

본인이 아닌 다른 인물의 인생을 중간부터 이어서 산다는 건 회귀물에서는 흔한 설정이다. 이미 드라마화된 ‘재벌집 막내아들’도 이런 형태를 하고 있다.

‘이재곧’의 주인공은 타인 한 명이 아니라 열두 명의 인생을 살게 된다. 그리고 (예외도 있지만) 열두 명의 인생을 사는 동안 시간은 순차적으로 흐른다.

회귀물은 주로 과거로 돌아가기 때문에 미래를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다는 메리트를 갖고 시작하지만 ‘이재곧’에서 다음 인생이 시작되는 시점은 이전 인생이 끝난 이후이므로 미래에 대한 정보는 없다. 대신 세계나 시간이 리셋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생에서 다음 생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독창적인 설정은 그 자체로 이야기에 동력을 부여하는 장치가 된다.

서브컬쳐계 작품들 중에는 일종의 ‘소재는 좋았다’로 평가되는 작품들이 많다.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그 아이디어를 전개할 역량을 갖추지 못하여 급격하게 힘이 빠져 버리는 것이다.

‘이재곧’의 가장 훌륭한 점은 좋은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이상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주인공이 다른 인물의 인생을 대리하게 되면서 그때마다 새로운 서사가 발생한다. 만약 주인공의 서사가 빈약했다면 에피소드마다 인물이 바뀔 뿐인 옴니버스 드라마가 되었을 수도 있겠다.

‘이재곧’은 주인공의 서사와 서브 주인공의 서사를 효과적으로 교차시켜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든다. 목적이 없었던 주인공은 서브 주인공의 서사로 인해 목적이 생기고,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서브 주인공의 서사를 활용하게 된다.

다양한 인물을 다루지만 서사가 난잡해지지 않고, 중심 서사와의 자연스러운 연계에 의해 몰입감과 깊이를 더해 준다.

대부분의 서브 주인공들과 그들의 서사는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 에피소드마다 장르가 바뀌는 듯한 효과를 준다. 에피소드간 편차가 다소 있기는 하지만 무너지는 구간이 없어 텐션이 유지된다는 점도 칭찬할 만하다.

아쉬운 점은 서브 주인공들의 능력이 너무 출중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쉽게 흥미를 끄는 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편의주의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감상을 떨치기는 어렵게 한다.

조연을 활용하는 방법도 눈에 띈다.

옴니버스식 구성에서는 서브 주인공이 퇴장하면 그와 관련된 인물도 같이 퇴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재곧’에서는 서브 주인공의 서사에 영향을 줬던 인물은 이후에 다시 등장하여 본인의 서사를 끝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활용은 작중 세계를 보다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다만 조연들의 개연성에는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재곧’이 가지는 가장 큰 의의는 독특한 소재를 갖고 그것을 잘 활용하기까지 한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드라마화가 됐다는 점이다.

이 작품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 드라마의 지평이 더욱 넓어지기를 기대한다.

그런데 이제 와서 초를 치려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열두 번의 삶을 얻는 게 징벌이라는 게 말이 되나? 아무리 생각해도 포상인데.

Tag#티빙#TVING#OTT저작권자 © The PR 더피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성장한페이스북에서 ‘식칼’이라는 필명으로 서브컬쳐 등 각종 콘텐츠와 온라인 문화 관련 독특한 시각의 글을 올려 주목받아왔다. 종종 올리는 프로 체리피커로서의 최저가 프로모션 소비정보도 쏠쏠하다.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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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건희 주가조작 수사는 감감무소식”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검찰이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언론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검찰이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감사원 표적감사 논란과 윤석열 대통령 주변 의혹 수사의 속도에 비춰보면 수사의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검찰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 수사 과정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하고민주당사에 대한압수수색에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 지지자들이 검찰의 민주당사 진입을 막아서면서 대치 국면이 이어졌다. 검찰은 대치 8시간 만인 밤 11시께 철수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지난해 4월~7월 대장동 사업자들이 마련한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보고 있다. 검찰은 관련 진술과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김 부원장은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있다"고검찰을비판했다.

검찰은 이날 탈북어민 북송사건과 관련해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전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해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검찰수사를 요청한 지 나흘 만이다.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공식석상에서 "종북 주사파와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검찰의 문재인 정부·이재명 대표 수사가 일정과 형식에서 이례적이고, 형평성에 어긋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20일 한겨레는 사설 <야권 겨냥 검찰의 몰아치기, ‘정치 수사’ 논란 불식시켜야>에서 "검찰이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수사에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며 "각 사건의 진상을 속단할 수는 없지만, 몰아치는 듯한 검찰의 움직임이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는 "검찰 수사 일정과 방식 등이 이례적인 게 사실이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일수록 압수수색이나 영장 청구의 시점을 조정하며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는 게 검찰의 관례"라며 "절차를 무시한 ‘정치 감사’라는 비판을 받는 감사원의 수사 요청 불과 나흘 만에 검찰이 화답하는 모양새가 됐다"고 비판했다.

한겨레는 "이제 검찰 수사가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과거보다 더 신중해야 하고 공정성의 외관을 더욱 철저히 갖춰야 한다"며 "그러나 최근 검찰의 행보에서는 그런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경향신문은 사설 <국감 중단 사태로 번진 검찰의 전 정부·이재명 전방위 수사>에서 "지금처럼 특수부·공안부 검사들을 총동원해 전직 대통령과 야당 대표를 동시에 겨누는 수사는 이례적"이라며"이번 수사가 윤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압박·굴종시키기 위한 검찰의 친위 쿠데타가 아니냐고 묻는다면 검찰은 뭐라고 답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경향신문은 "더욱 논란이 일 것은 수사의 형평성"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수사는 감감무소식이다. 검찰 수사가 최소한의 정치적 중립이나 기계적인 형평성마저 무시하고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일보도사설에서"야권에 대한 검찰의 집중적인 수사와 달리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비롯한 대통령 주변 의혹 수사는 지지부진하다"면서 "최근 고발사주 사건의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불기소 처분한 것을 두고도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조선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한국경제 등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비판하며 검찰 수사의 정당성에 힘을 실었다. 조선일보는 사설 <이 대표 ‘분신’도 대장동 일당에게 수뢰 혐의, 대선 자금 의혹까지>에서 "많은 국민은 이 대표가 이 모든 일을 하나도 몰랐다고 하는 데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이 문제는 문재인 정권 때 불거져 그때부터 수사가 진행된 사건이다. 이를 정치 탄압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썼다.

중앙일보는 사설 <철저한 수사로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진상 밝혀야>에서 "현재 밝혀진 내용만으로도 노 전 실장과 관여한 이들의 위법성을 판단하기엔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아가 안보 전문가가 아닌 대통령비서실장이 위헌적이며 국제적 인권 문제로까지 비화할 수 있는 강제 북송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했다는 점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중앙일보는"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마찬가지로 남북 관계를 고려하다 보니 위법적이고 이례적인 일이 다수 행해졌다"며 "문 전 대통령은 전혀 모르고 있었는지, 보고받았다면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 검찰은 객관적이고 철저한 수사로 그 답을 받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은 사설 <野, 국회를 불법자금 수사 볼모 삼을 텐가>에서 "김용 불법자금 수수 의혹 앞에서 우리 사회가 지녀야 할 자세는 하나다. 검찰의 실체 규명을 지켜보고 그 결과에 따라 사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고 따지는 일"이라며 "사안이 거대 야당 대표로 불똥이 튈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 정치적 이유로 불법비리의 진상이 묻히고 가려지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썼다.

또 서울신문은 민주당을 향해 "당대표 측근이 긴급 체포되고 당사가 압수수색을 받게 됐다고 해서 국정감사라는 헌법이 부여한 국회의 책무를 볼모로 삼겠다는 발상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며 "이 대표를 위해 존재하는 당인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국경제는 사설 <巨野, 새 정부 5개월간 '국정 협력' 단 한 번이라도 했나>에서 민주당이 ▲감사원 흔들기 ▲입법폭주 ▲예산안 흔들기 ▲감세안 발목잡기 ▲친일몰이 선동공세 등을 하고 있다며 "대선 패배로 민의를 받아들인다던 정당이 맞나"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0일 출근길 문답에서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저 역시 언론 보도나 보고 아는 정도이고,제가 수사 내용을 챙길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고 말했다.'종북 주사파' 발언과 관련한야당비판에 대해 윤 대통령은"주사파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잘 아는 것"이라며 "어느 특정인을 겨냥해서 한 얘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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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多광고內] 놀러 다니기 좋은 4월, 딱 3가지!

주식 : 더피알=김병주 기자 | 선거 치르랴, 여러 기념일도 챙기랴, 봄 맞아서 꽃 보러 가랴, 이번 4월은 본격적으로 분주해지기 좋은 달이다. 푸근해지기 시작한 날씨에 사람 만나고 피크닉하러 돌아다니기도 편해졌겠다, 지자체도 다양한 행사와 콘텐츠로 사람들을 끌어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investing : 여행을 가고 사람을 만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누군가는 금전적인 지출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을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편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차량을 바랄 수도 있다. 술이라도 한 잔 한다면 다음 날 숙취로 고생하지 않도록 대비도 해놔야겠고 말이다.

여기 3월부터 공개된 홍보 캠페인들 중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그 준비를 도와주는 브랜드 광고들을 살펴보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비자들의 일상을 받쳐주는 힘을 확인해보자.

뉴진스 곁, 1년 내내 잠들지 않는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뉴진스’라는 그룹의 여러 특징 중 하나는 자극을 덜어낸 자연스러운 콘셉트다. 일상에서 흔히 볼법한 의상, 어느 한 멤버나 파트가 튀지 않고 부담 없이 편히 들을만한 음악. 이들은 그룹명에 들어간 ‘Jeans(청바지)’처럼 질리지 않는 시대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다.

이러한 뉴진스의 이미지는 새로운 시도로 미래세대에 다가가려는 신한금융의 디지털 브랜드 아이덴티티와도 맞물린다. 뉴진스는 지난해 12월 18일 ‘신한 슈퍼SOL(쏠)’ 앱의 모델로 발탁된 이래 신한금융그룹의 통합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3월 15일, 신한은행은 출시 한 달 만에 발급 30만장을 돌파한 인기카드 ‘SOL트래블 체크카드’ 영상광고를 공개했다.

여행갈 때만 사용하는 카드가 아닌 일상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날마다 득 되는 트래블카드’ 15초 홍보 캠페인 영상은 유튜브 공개 이후 4월 3일까지 354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여행 며칠 했다고 잠만 자는 트래블카드’를 뉴진스 멤버들이 ‘1년 내내 열일하게 하는’ 방법은 국내외, 시기를 가리지 않는 혜택을 통해서다. △무료 환전 △쇼핑 할인 △이자 지급을 강조하는 카드답게, 30종 통화 환전 수수료는 물론 해외결제 및 해외 ATM 인출 시 수수료가 면제된다.

여기에 국내 편의점과 일본 3대 편의점·베트남 그랩 및 롯데마트·미국 스타벅스에서 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여행 후 외화계좌에 든 미 달러와 유로도 각각 2%, 1.5% 특별 금리가 적용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 광고는 TV뿐 아니라 유튜브 쇼츠, 신문, 옥외광고 등 다양한 채널로 만나볼 수 있다.

‘진화의 무게를 이기는 혁신의 합’ 금호타이어 EnnoV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전기차 신모델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3일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던 테슬라 차량 수요가 줄어든 반면 주요 경쟁사인 현대차, 기아 등의 전기차 판매량이 확연히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의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대비 75% 증가했고, 기아 전기차의 판매량은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시장의 화두가 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성능을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전기차용 타이어로도 이어진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7월 11일 ‘전기차용 타이어도 역시 금호타이어’라는 내용의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기업 비전인 ‘당신의 스마트 모빌리티 파트너’에 착안해 전기차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슬로건도 ‘당신의 전기차 파트너, 금호타이어’로 설정했다.

이어 올 3월 20일 공개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 TV광고 영상은 4월 3일까지 28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거뒀다. ‘전기차의 심장이 되는 답’이라는 카피를 내세운 ‘이노뷔’는 어떤 주행환경에서도 조용하고 안정적이며, 저연비에 제동 성능을 극대화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진화된 주행을 위해 세계 최초로 단일 제품에 HLC(High Load Capacity)기술을 전 규격에 적용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라는 점이 부각되는데, 해당 기술은 일반 제품 대비 동일한 공기압 조건에서도 더 높은 하중을 견딜 뿐만 아니라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구조 설계 방식이다.

어두운 바탕에 푸른 빛 조명으로 제품의 아이덴티티인 ‘전기’가 형상화된다. 푸른빛은 영상 말미에 브랜드명인 EnnoV의 앞글자 ‘E’이자, 혁신적인 기술력의 ‘총합’을 의미하는 ‘Σ’(시그마) 형상으로 표현된다.

모닝이즈백, 돌아올 아침 ‘초’깔끔하게 챙겨준다껍!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가 단순히 술만 만드는 기업이라 생각하면 오해다. 소비자들의 숙취 케어까지 책임져주기 위한 주류 업체들의 움직임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계열사 서영이앤티는 지난해 8월 20일 숙취해소음료 ‘모닝이즈백’ 판매에 돌입했다.

같이 읽을 기사:하이트진로, 돈보다 진심에 목마른 고객과 치어스

‘모닝이즈백’의 콘셉트는 ‘술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가 만든 확실한 숙취해소 솔루션’이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 ‘진로이즈백’을 떠오르게 하는 제품명은 물론, 제품 패키지에도 진로 두꺼비 캐릭터가 선명한 제품이다. 같은 해 11월 17일에는 간편한 환·스틱 타입으로도 출시하며 MZ세대의 선호를 겨냥했다.

개강 시즌을 맞은 올해 3월 4일, 모닝이즈백의 첫 TVCF가 공개됐다. 영화 ‘밀수’로 작년 청룡영화상 신인성여우상을 수상한 배우 고민시를 모델로 한 이번 브랜드 캠페인은 진로의 캐릭터 IP가 술자리에서 다음날 아침까지 책임져준다는 콘셉트로 등장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쉴 새 없이 사람을 만나고 다니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돌아올 고민시의 아침을 끝까지 책임져주는 것은 파란 두꺼비다.

‘산뜻한 블루베리맛’ 드링크로도, ‘탱글탱글 물 없이 먹을 수 있는’ 스틱으로도, 그리고 ‘최적의 레시피로 확실한’ 효과를 보여주는 환까지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백이면 백 모닝이즈백’이라는 광고 말미의 언어유희는 아침햇살처럼 쨍하게 브랜드명을 각인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유튜브 공개 이후 1달간 약 63만6000회의 조회수를 거둔 해당 캠페인은 다양한 매체와 서울 주요 도심 옥외광고로 송출되는 한편, 직장인에서 나아가 대학생들까지 타깃을 확장하며 캠퍼스 어택을 포함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영이앤티 허재균 대표이사는 "이번 모닝이즈백 브랜드 캠페인은 단순히 제품 홍보가 아닌, 모닝이즈백 숙취해소제 제품들이 즐거운 음주문화와 더불어 다음날 아침까지 잘 챙겨 일상의 행복함을 지키는 '헬시플레저' 문화 전파의 일환이 되는 의미로써 소비자들에게 닿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Tag#뉴진스#신한은행#금호타이어#하이트진로#서영이앤티저작권자 © The PR 더피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김병주글쟁이 김병주입니다.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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